관광전문기자협회 10개 매체 ‘제주관광 현장 설명회’ 별도 진행
제주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강동훈)는 지난 3일 제주 아스타호텔(ASTA HOTEL) 3층 아이리스 홀에서 제주도 관광업계 관계자 및 관광전문기자협회 10개 회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관광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과 과제’ 주제로 개최된 '제22차 제주관광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
▲ 제22차 제주관광포럼에 참석한 VIP 기념사진 촬영
▲ 제22차 제주관광포럼 개회식 장면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2회씩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제주관광포럼은 관광 현안 이슈와 관광 트랜드를 주제로 진행하고 있으며, 포럼에서 나온 제안에 따라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있는 행사로 올해로 22회를 맞았다.
이날 제22차 제주관광포럼은 강동훈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 인사말,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축사,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1부 주제강연은 강주현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의 ‘제주관광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과 과제’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2부 토론회는 문성종 제주한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고선영 제주연구원 박사, 이소윤 제주관광대학교 교수, 삼다일보 현대성 기자, 강봉조 제주스타트업협회 부회장, 하승우 ㈜제주토박이 대표, 김영남 ㈜제주김녕미로공원 대표 등 6명이 토론자로 참석했고, 토론 후에는 참석자를 대상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만찬으로 제22차 제주관광포럼 전체 행사를 마쳤다.
▲ 제22차 제주관광포럼에서 인사말 하는 강동훈 제주특별시관광협회 회장
강동훈 제주특별시관광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들어 전 산업에 걸쳐 중요시되는 디지털 전환이 우리 관광사업에서도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지만, 제주 관광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오프라인 비중이 높고 디지털화가 유독 더딘 편에 속한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제주도에서는 MZ세대의 디지털 성향에 맞춘 관광산업 혁신을 위해 대체불가토큰(NTF), 인공지능(AI), 간편결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제주관광 디지털 대전환 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제22차 제주관광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이어,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MZ세대가 제주 관광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제주 관광 수요가 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활용해 예약과 결제를 간편하게 처리하며, 제주에서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제주관광의 새로운 트랜드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오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관광 산업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관광객 편의를 높이고, 관광업계의 경영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포럼에서 활발한 논의를 통해 제주 방문객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주 관광의 디지털 전환 방향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2차 제주관광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도 축사를 통해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 시대’ 말 그대로 디지털 기술이 사회, 경제,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우선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이 시대에는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접근성이 좋아지고, 디지털 도구와 플랫폼이 일상생활의 필수요소가 되는 특징을 갖는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관광 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은 고도화 수준인 5단계 중 준비 단계인 1단계와 정착 단계인 3단계 사이에 있다고 진단했다. 아직 도입 수준인 2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에 이제는 기존 관광 형태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할 때로 디지털 전환이 제주관광이 가져올 변화와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등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주제 발표에 나선 강주현 교수는 “추정치이긴 하지만, 국내 관광 시장이 22년 45조 원에서 25년에는 49.8% 증가한 약 151조 원으로 성장한다는 보고서가 있다. 이런 성장 배경에는 온라인 관광 시장의 내국인 관광 대상 국내 플랫폼 비중 확대, 국내 플랫폼의 글로벌화, 내국인 국내 관광 성장, 인바운드 관광 성장 등으로 관광 산업 성장세는 온라인 관광 시장의 성장과 국내 여행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 시장 증가로 인해 지속할 것이다.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2021, 22년 굉장히 급격히 떨어졌다가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다시 증가하게 되었고, 해외여행이 다시 가능해지면서 23년도에는 제주 방문객이 줄어들게 되고, 반면에 인바운드 해외 관광객이 굉장히 높은 수치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코로나가 우리에게 남긴 것으로 “관광 불안증, 디지털 기반 관광 콘텐츠 확장,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구축의 필요성 증대며, 코로나로 인한 관광 산업의 붕괴로 산업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대형 기업에서도 희망 권고사직을 받는 등 관광 산업이 외부 위기에 취약성을 보이면서 관광업계로 진출하려는 비율이 낮아졌다. 이런 관광 산업에 인재 유입이 어렵고 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디지털 기반 관광 콘텐츠 확장에 대해 “물리적 관광개발이 아닌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관광개발이 가속하게 됐다. 하지만, 플랫폼의 어떤 한계로 인해 할 수 있는 것들이 제한적이며, 가상 광고 경험이 실제 물리적 광고 경험을 배치랄 것이라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증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광객 의사 결정에 있어 관광 정보 제공 방식에 대해 강 교수는 “이전에는 서비스 제공자가 일반적으로 정보를 제공했지만,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이 관광객들에게 기증해 주는 콘텐츠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어 온라인 링크, SNS 데이터들을 생성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된 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향후 5년 후에는 관광 의사 결정의 주도권이 관광객이 아닌 AI가 존재할 것이란 그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제주 관광 성장을 위해 4가지 전략으로 “첫 번째, 제주형 스마트 관광 안내소와 시스템 개선, 둘째, 제주 관광사업체에 대한 디지털, 경쟁력 측정, 셋째, 제주형 스마트 결제 시스템 구축 및 확대, 넷째, 디지털 콘텐츠 기반 가상 체험 개발 등을 통해 제주 관광을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이 강화되길 바란다”며 발표를 마쳤다.
▲제2부 토론에 참석한 좌장 문성종 제주한라대학교 교수와 토론자 6명의 모습
문성종 제주한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2부 토론에서는 ▷고선영 제주연구원 박사, ▷이소윤 제주관광대학교 교수, ▷삼다일보 현대성 기자, ▷강봉조 제주스타트업협회 부회장, ▷하승우 ㈜제주토박이 대표, ▷김영남 ㈜제주김녕미로공원 대표 등 6명의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
토론 결과는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교수, 실제 현업에서 겪는 사업체, 이론과 실무 사이에서 교량적 역할을 하는 협회 등의 개진 내용에는 다소 현격한 차이점을 드러냈다.
디지털 전환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과 디지털 추진으로 인한 문제점 등에 대한 우려를 표출하는 사업체의 상반된 의견 속에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제주 관광업계의 다양한 의견 일치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어느 쪽 의견이 제주 관광에 대한 실질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앞으로 더 많은 토론과 연구가 필요하며, 빠른 추진보다는 도출된 문제점과 장, 단점을 자세히 분석해 정책적 시행에 앞서 신중히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관광전문기자협회 소속 10개 회원사 초청 ‘제주관광 현장 설명회’ 개최
포럼에 앞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강동훈)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 협회 대회의실에서 관광전문기자협회 소속 10개 회원사 미디어를 초청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주관광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고, 질의 응답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강동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상인 회장을 비롯한 관광전문기자단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올해 우리 협회는 ‘새롭게 변화하는 관광협회, 모두가 행복한 제주관광’이라는 비전 아래 내국인 관광객 감소 등 제주관광 산업이 당면한 현안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현재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급격한 시장변화,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주관광 정책에 대한 연구개발,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으로 영역을 확대해 제주관광 대외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 회장은 “마침 오늘 ‘제주관광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제주관광포럼이 개최되고, 이번 행사에서 전문기자들의 제주관광 발전을 위한 의견과 조언은 제주관광현장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인 회장도 답사를 통해 “제22차 제주 관광포럼에 우리 협회 회원들을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제주 관광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와 관광전문기자협회는 오랜 기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우호를 증진하며 관광업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 우리 협회도 강 회장님께서 추진하고자 하는 사안에 대해 협조할 사항이 있다면 기꺼이 함께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앞으로도 제주도관광협회와 관광전문기자협회가 손잡고 관광업계 발전에 함께 기여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Q. 이상인 회장 : 올해 초 환경보전분담금과 관련해 제주관광에 이슈가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환경보전분담금에 대한 현재 상황과 관광업계 입장은 어떠한지?
A. 강동훈 회장 : 우선 도지사께서는 지난 4월 16일 제도 도입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관광업계 입장 또한 말씀드리면, 생태계 서비스 증진의 목적으로 자연생태계를 직접 이용하지 않는 입도객에게 분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현재까지 부과 대상이나 금액 산출이 명확하지 않다. 숙박업과 교통업에 이미 부과되고 있는 교통유발부담금, 환경개선부담금과 이중과세 소지가 있고, 사각지대에 있는 숙박업 징수대상 관리 문제와 당일 관광객, 크루즈 관광객, 자기 차량 이용하는 관광객과 형평성 문제가 있다.
Q. 임두종 대표 :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7월 여행지 관심도에서 제주도는 29%를 차지해 2016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해 제주도를 떠난 여행자 마음이 강원도로 발길을 옮겼다고 분석했다. 제주 올래 등으로 개별관광객 유치 성과 등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과 수도권 인구의 강원도를 찾는 등으로 인해 제주관광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여진다. 제주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지역의 부가가치세 면제가 이뤄지게 해야 하겠지만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어려울 때, 제주지역의 면세점 구매 한도만이라도 대폭 상향 조정하여 국내 여행객들의 제주 관광이 자연스럽게 유지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회장님의 견해는 어떠한지?
A, 강동훈 회장 : 주신 의견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 우선,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제도는 2009년 국무조정실 제주특별자치도 위원회 의결로 도입을 결정했고, 지난 2011년 국회를 통과해 실현되는 듯했으나, 이를 시행하기 위한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지 않아 시행하지 못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제주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지정 면세점이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연간 구매횟수는 6회로, 면세 한도는 4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됐다. 이러한 면세점을 통해 여행객과 도민의 쇼핑 편의를 도모하고, 만족도를 높여나갈 수 있다는 것은 동의하나, 우선 한도 상향을 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을 바탕으로 법을 개정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소상공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사전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회장 간담회와 포럼에 참석했던 관광기자협회 10개사 대표 및 기자단은 3일 파라다이스카지노 견학에 이어 4일 김녕요트투어 체험과 하리보해피월드를 견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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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김녕요트투어에 직접 탑승해 체험하는 관광전문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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