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전거 여행의 천국
대만은 세계 자전거 산업의 중요한 거점일 뿐만 아니라 ‘자이언트(GIANT)’와 ‘메리다(Merida)’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잘 구축된 자전거 환경으로도 명성이 높다.
도시 공공 자전거 시스템부터 섬 일주 코스까지, 자전거는 대만의 일상과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타이베이,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 등 주요 도시에는 외국인 여행객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자전거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도시 내 이동뿐만 아니라, 각 현·시 곳곳에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전용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라이딩을 즐기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섬 일주 장거리 코스는 많은 라이더들이 꿈꾸는 도전 코스로 손꼽힌다.
쾌적하고 자전거 친화적인 환경과 활기찬 라이딩 문화 덕분에 대만에서는 1년 사계절 내내 다양한 자전거 행사가 열린다.
중부 난터우현의 일월담(르웨탄, 日月潭)에서는 매년 ‘Come! BikeDay’ 자전거 축제가 시리즈로 열리며, 메인 코스인 약 30km거리의 ‘일월담 환탄 자전거 길(日月潭環潭自行車道)’은 호수를 따라 이어져 있어 호수와 산의 절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이 코스는 문무묘(원우먀오, 文武廟), 샹산여행객센터(向山遊客中心) 등의 명소를 지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 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일월담 Come!BikeDay 공식 웹사이트
https://theme.sunmoonlake.gov.tw/ComeBikeDay/
수많은 행사 중에서 가장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대회는 ‘Taiwan KOM Challenge(대만 사이클링 킹 오브 마운틴 챌린지)’로 올해2025년에는 10월 27일에 개최된다.
이란의 치란 삼림유락원(棲蘭森林遊樂園)에서 출발하여, 해발 3,275m 허환산(合歡山) 우링(武嶺)을 종점으로 하는 총 111km길이의 구간이다.
프랑스 대표 자전거 메거진 《Le Cycle》은 이 코스를 ‘세계에서 가장 어렵고도 아름다운 자전거 코스’중 하나로 선정했으며, 난이도는 투르 드 프랑스 알프스 구간과 견줄 만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주최 기관에서 일반인도 전기 자전거를 이용해 산악 라이딩을 체험할 수 있는 ‘KOM E-Bike Tour’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Taiwan KOM Challenge 공식 웹사이트:
https://www.taiwankom.org/en
이 밖에도 여행객들은 대만 전역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자전거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신베이시 해빈 지역의 ‘솽완 자전거도로(雙灣自行車道)’는 왕복 약 17km로 산즈(三芝)와 스먼(石門)을 연결한다.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광활한 북부 해안선을 조망할 수 있고, 유명한 부귀각 등대(富貴角燈塔)와 라오메이 녹석조(老梅綠石槽) 같은 명소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봄과 여름에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타이동의 ‘츠샹 환상 자전거 도로(池上環)’는 전원 풍경으로 유명하며, 총 길이 30km로 드넓은 벼 이삭 물결과 푸른 산야를 조망하며 달릴 수 있다.
중간에는 ‘보랑대도(伯朗大道)’와 ‘푸른 천국의 길(天堂路)’등 명소도 있어 동부 대만의 소박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대만은 탄탄한 기반을 갖춘 자전거 산업과 우수한 라이딩 환경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자전거로 섬의 풍광을 탐험하는 최적의 여행지다.
극한 도전의 국제 대회든, 여유로운 여행 라이딩이든, 누구나 대만에서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 체험을 찾아 즐길 수 있다.
Taiwan Bike 공식 사이트 : https://taiwanbike.tw/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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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