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여행
세계 1위 터보프롭 항공기 제작사 ATR, ‘ATR 코리아 데이’ 주최
  • 이영석 기자
  • 업데이트2022-11-16 20:04:50
자사 항공기를 통해 국내 지역 간 연결성 강화 목표
지역 항공사에 적합한 항공기 제공
ATR 항공기, 소규모 공항에도 운항이 가능해 지역 항공사에 적합한 항공기 제공
 

세계 1위 상업용 터보프롭 항공기 제작사 ATR이 1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ATR 코리아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파브리스 보티에(Fabrice Vautier) ATR 커머셜 부문 수석부사장이 직접 ATR의 다양한 목적을 만족시키는 지속가능한 터보프롭 항공기를 활용한 국내 사업 계획을 밝혔다. 

또한,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ATR 항공기를 통한 국내 지역 도시 연결 및 교통 편의성 확대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보티에 수석부사장은 “ATR 항공기를 통해 한국 내 다양한 지역에 보다 효율적인 연결망을 제공할 수 있다”며, “현재 한국에서 3대의 ATR 항공기가 도입되어 운항하고 있지만 향후 7년 이내에 총 25대의 ATR 항공기가 추가로 운영될 것”이고, "ATR 항공기는 동급 항공기 중 가장 연료 효율이 높은 경제적인 항공기이며, 수용 인원(50~78인승)은 신규 국내선 및 단거리 국제선 운항에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은 일부 도서 지역에 ATR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신규 소형 공항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울릉도 공항(활주로: 1,200m (3,937ft))은 2025년에 완공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ATR 72 항공기의 경우 모든 좌석에 승객을 태운 상태에서 1,200m 길이의 활주로에서 이착륙할 수 있다. 또, 건조하거나 젖은 상태의 활주로에서의 이착륙도 가능하다.
 

보티에 수석부사장은 “울릉도, 백령도, 흑산도 등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육지로 나가기 위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취소가 빈번한 뱃길에만 의존하고 있어 더욱 안정적인 항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도서 지역에 ATR 항공기를 통해 상업 항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만 있다면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성 증대는 물론 비즈니스, 무역, 관광을 촉진해 지역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TR 터보프롭 항공기는 86인승 규모의 타 제트기보다 연료를 최대 45% 더 적게 소모할 뿐 아니라 소음 또한 3배 적다. 
또, 탄소 배출량은 최대 45%까지 감소시켜 환경 및 운영 비용 절감을 고려하는 항공사에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86인승 제트기를 운행할 경우 72인승 ATR 72보다 직접 운영 비용이 50% 더 높고, 12개월 기준 운영 비용 또한 추가로 3백만 달러를 소모해야 한다.

보티에 수석부사장은 “ATR 항공기는 연료 효율적이며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짧은 활주로에서도 얼마든지 이착륙이 가능해 국내 도서 지역 소규모 공항에 지속 가능하며 이상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ATR은 항공기에 장착된 첨단 시설 및 내부 디자인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조종석 완전 디지털화, 첨단 항공 전자 시스템, 동급 대비 연료 효율이 가장 높은 상업용 터보프롭 엔진 프랫앤휘트니(Pratt & Whitney) PW127XT 등 최신 항공기 기술이 탑재되었다. 
 

새로운 ATR 항공기, 특히 ATR 42-600 및 ATR 72-600기종의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은 보다 큰 기내 머리 위 짐칸, LED 조명, 큰 여객기와 마찬가지로 18인치(약 45.72cm) 너비의 편안한 좌석은 물론 이탈리아 디자인이 적용된 기내를 경험할 수 있다.
 
장-다니엘 코자우브스키 ATR 세일즈 디렉터

이날, ATR은 국내 항공사들의 한반도 내 신규 노선 개발을 위해 함께 고민할 것이며, 일부 노선에서 제트기 운영을 보완하고 운항 노선 빈도를 높여 여행자에게 더욱 많은 선택권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TR은 자사의 낮은 운영 비용은 한반도 내 신규 항로, 특히 동해안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항로를 개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고속철을 통해 가능한 동서 지역 간 이동을 항공기로 직행하게 되면 여행객이 이전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ATR은 한국과 중국, 일본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단거리 여객 노선 개설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ATR은 여객기 외에 화물기도 생산하는 유일한 지역 항공기 제작사임을 강조하며 ATR 72-600 화물기 프로그램에 대한 글로벌 운영사는 미국 글로벌 물류업체 페덱스(FedEx)라고 밝혔다. 
전자상거래에 의해 주도된 항공 화물의 성장은 전용 화물 항공기에 대한 강한 수요가 형성됐으며,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전략적으로 위치해 있어 항공 화물 서비스에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단거리 구간에 최적화된 ATR 72-600 화물기는 전방에 대형 도어(LCD), 후방 상부의 힌지 도어가 장착되어 있고 벌크화물 및 단위적재용기(ULD, Unit Load Device)를 운반할 수 있다.
 

현재 ATR 항공기는 일본(15), 대만(20)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약 500대가 운항하고 있다. 이처럼 아태 지역 내 큰 기반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 내 고객사들도 트레이닝, 고객서비스, 유지보수, 예비 부품 수급 등 다양한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ATR 소개
ATR 은 세계 최고의 지역항공기 제조사이다. ATR42 및 ATR72 터보프롭은 90 인승 미만 항공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기종이다.

기업정보
▪ 1981 년 설립
▪ 주주: 에어버스(Airbus)- 50%, 레오나르도(Leonardo) - 50%
▪ 본사: 프랑스 툴루즈(Toulouse)
▪ 세일즈 오피스: 툴루즈, 마이애미, 싱가포르, 베이징, 도쿄
▪ 교육훈련 센터: 툴루즈, 마이애미, 싱가포르, 요하네스버그
▪ 고객 서비스 센터: 툴루즈, 벵갈루루, 마이애미, 싱가포르
▪ 부품 센터: 파리, 마이애미, 싱가포르, 오클랜드

ATR 항공기: 1 개 패밀리, 2 개 모델, 4 개 기종
ATR 패밀리(ATR 42 및 ATR 72)는 날개 위치가 높고 6 개 블레이드를 가진 쌍발 터보프롭 프로펠러 항공기이다.
효율성을 고려한 설계 덕분에 연료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으며, 운항 유연성이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ATR 항공기 패밀리는 총 4 개 기종으로 구성됐다
▪ ATR 42-600 (30 ~50 인승)
▪ ATR 42-600S (단거리 이착륙 비행기(STOL)) – 현재 개발 중, 800m 의 짧은 활주로에서 이착륙 가능
▪ ATR 72-600 (44~78 인승)
▪ ATR 72-600F – 목적기반 지역 화물기. 화물 적재가 용이하도록 승객용 출입구보다 도어 크기가 크고
뒷문은 위 방향으로 열린다. 중량화물 적재를 위해 바닥을 강화했으며 최대 유상하중 중량 9 톤이고 부피는
75 m3 이다.
ATR 72 는 ATR42 보다 기체가 4.5m 더 길고, 바깥 날개가 더 크며 탄소섬유로 만들어졌다.

주요 데이터:
▪ ATR 42, ATR 72: 1,800 대 판매 완료 및 1,600 대 인도 완료
➔ ATR 42, ATR 72 는 90 인승 미만 항공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기종이다.
▪ 100 여 개국에서 약 200 개 항공사가 운용 중
▪ 전세계 약 1,300 개 공항에 운항 중
▪ 지역 항공 시장의 글로벌 선도기업
▪ ATR 72-600: 동급 지역 제트기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45% 적음

▪ ATR 42 최초 운항 시기
o 1984 년
o ATR 42-500: 1994 년
o ATR 42-600: 2012 년
o ATR 42-600S ‘단거리 이착륙’을 위한 부분 변경: 2022 년 5 월

▪ ATR 72 최초 운항 시기
o 1988 년
o ATR 72-500: 1998 년
o ATR 72-600: 2011 년
o ATR 72-600F: 2020 년

지역 항공 시장
▪ 지역항공 시장:
o 30~90 인승
o 제트 및 터보프롭
o 단일통로 객실
o 평균 노선: 250~300NM = 465-550km = 1 시간~1 시간 15 분
▪ 시장 세분화:
o 50~90 인승: ATR 72-600
o 30~50 인승: ATR 42-600, 42-600S
o 화물기: ATR 72-600F (목적 기반 지역 항공기)

생산
▪ ATR 기체 및 꼬리부: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포밀리아노에서 레오나르도(Leonardo)가 제조
▪ 후방동체 기초부품: 중국항공산업그룹(AVIC) 산하 시안항공공업(Xi’an Aircraft Industry Co., Ltd. (XAC))이
중국에서 제조. 시안항공공업은 ATR42 의 외부 금속 윙박스도 담당
▪ 날개: 프랑스 보르도에서 스텔리아 에어로스페이스(Stelia Aerospace)가 제조
▪ 엔진: 캐나다에서 프랫&휘트니 캐나다(Pratt & Whitney Canada)가 제조
▪ 프로펠러: 프랑스 피작에서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Collins Aerospace)의 라티에-피작(Ratier-Figeac)이

제조
▪ 최종 조립, 비행 시험, 인증, 인도: 프랑스 툴루즈에서 ATR 이 수행
현재 ATR 42-600 및 ATR 72-600 구조의 약 20%는 복합소재로 만들어진다. 또 ATR 72 는 외부 윙박스에는
탄소섬유를 적용했으며, 복합소재 사용으로 항공기 무게를 크게 줄였다.

모델간 특성 공유
ATR 패밀리의 특징은 ATR 42 과 ATR 72 모델이 동일 특성을 다수 공유한다는 점이다. 두 모델은 기체 단면이 같고,
동일한 기본 시스템이 적용되며, 엔진, 프로펠러, 조종석이 동일해 공통 형식증명(common type rating)과
상호조종자격(cross crew qualification)이 가능하다. 따라서 항공사 입장에서는 조종사 교육, 항공기 유지보수
측면에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두 모델에 사용되는 예비부품의 85%가 동일하다.

친환경 비행, ATR 과 함께
터보프롭은 ‘친환경’, ‘지속가능한 비행’의 동의어
▪ 지역 노선의 경우, 터보프롭이 제트기에 비해 효율적
o 이산화탄소 배출량: 좌석 당 71g/km
o ATR 72-600 은 동급 지역 제트기에 비해 연료 소모가 최대 45% 적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또한
최대 45% 적음
▪ ATR 은 주변지역 소음피해를 최소화
o ATR 72-600 의 외부 소음은 지역 제트기에 비해 14.1 dB 낮고, 국제민간항공기구 소음기준(ICAO 
Chapter 14)보다 8.8 dB 낮음
o ATR 42-600 의 외부 소음은 지역 제트기에 비해 8.9 dB 낮고, 국제민간항공기구 소음기준보다
14.4 dB 낮음

ATR: “고객이 어느 곳에 있든 연결성을 제공합니다”
터보프롭은 지역사회 연결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 지역에 항공길이 열리면 해당 지역에 경제발전 기회가 창출되고, 사람과 문화가 연결되며, 관광이
활성화되고, 교육, 보건, 문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보장된다.
▪ 터보프롭은 지역사회 연결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o 전세계에 약 3,800 개의 공항이 있으며 이중 일부는 소도시를 더 큰 세계와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전세계 상업 공항의 1/3 은 터보프롭만 이착륙이 가능
• ATR 항공기는 매년 평균 100 개의 신규 노선을 개척
• ATR 항공기는 전 세계 1,300 개 공항에 운항 중
▪ 다른 항공기는 이착륙이 불가능한 지역도 ATR 항공기는 이착륙이 가능하다. 가장 이착륙이 까다로운 곳을
포함해 모든 여건의 비행장에 접근이 가능하다. ATR 항공기는 다양한 환경에서 이륙이 가능하다.
o 극한 기온 (영하 45°C ~ 영상 50°C)
o 높은 고도 (최대 고도 3,350m)
o 짧은 활주로 (ATR 42-600 과 ATR 72-600 은 런던 히스로나 파리 샤를드골 공항 활주로의 1/4 에
불과한 1,000m 활주로까지 이착륙이 가능하다. STOL 기종인 ATR 42-600S 의 경우 최단 800m 까지
이착륙이 가능하다.
o 좁은 활주로(14m)
o 비포장 활주로

연혁
1981 년 11 월, 아에로스파시알(Aerospatiale, 現 에어버스)과 아에리탈리아(Aeritalia, 現 레오나르도)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회사의 지역 항공기 디자인을 단일화하며 합병하면서 ATR 이 설립됐다.
합병 전 아에리탈리아는 AIT 230, 아에로스파시알은 AS35 을 1978 년부터 제작했다.
두 회사가 협약서에 서명한 1981 년 11 월 4 일 ATR 이 공식 출범했으며, 이후 ATR42 가 1984 년 첫 비행을 했고,
4 년 뒤 1988 년에는 ATR 72 가 첫 비행을 마쳤다.
ATR 42 첫 비행 후 10 년이 지난 1994 년, ATR 의 차세대 항공기인 -500 시리즈가 상공을 비행했다.
1994 년 ATR 
42-500 이 첫 비행을 했고, 4 년 이 지난 1998 년 ATR 72-500 도 첫 비행을 했다.
21 세기에 접어들며 ATR 은 성공적이었던 기존 항공기를 현대화해 -600 시리즈를 선보이기로 결정, -600 시리즈
개발이 2007 년 10 월에 시작됐다.
ATR 72-600 은 2011 년 8 월 운항을 시작했으며, ATR 42-600 은 이듬해인 2012 년 11 월 운항을 개시했다.
ATR 72-600F 개발은 2017 년 11 월 시작되어, 첫 번째 항공기가 2020 년 12 월 페덱스(FedEx)에 인도됐습니다. 
2019 년 10 월 신기종인 ATR 42-600S 개발에 착수했다.
ATR 은 2021 년 11 월 창립 40 주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