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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 10만 종사자 생존 보장 위해 거리로 나섰다
  • 이영석 기자
  • 업데이트2021-02-23 10:15:54
여행업 생존 비대위, 대정부 5가지 요구사항 발표
22일, 청와대 분수대 앞 기자회견 및 피켓 시위
여행업 단체들, 10만 종사자 생존 보장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여행업 생존 비대위, 대정부 5가지 요구사항 발표
    2.22 ~ 2.26, 청와대 분수대 앞 기자회견 및 피켓 시위

 

 여행업 생존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한국여행업협회 오창희 회장, 서울특별시관광협회 남상만 회장, 이하 비대위)는 지난 16일 한국여행업협회 회의실에서 오창희 KATA 회장, 박정록 서울시관협 부회장을 비롯해 한국관광클럽 등 각 여행관련 단체 및 협의회 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개최, 2021년 2월 22일 오전 10시,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비대위 명의의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을 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여행업 생존을 위한 릴레이 피켓시위를 26일까지 진행한다.
 

 * 비대위 구성 : 한국여행업협회,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한국여행학회,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 한국여행사협회, 한국여행발전협회, 한국관광클럽, 한국관광협동조합, 국내여행사연합회, 일본인바운드협의회, 한국마이스리더협회, 관광인산악회, 관우회, 여도회로 구성
 


여행업 생존을 위한 5가지 시행 요구사항
 비대위는 여행업 생존을 위해
▲4차 재난지원금 및 손실보상법 제정 시 집합금지 업종에 준하는 지원
▲관광진흥개발기금 무담보 신용대출 확대 및 대출조건 완화  
▲사업주 부담 직원 4대보험금 감면(또는 유예)
▲ 자가 격리 14일 기준 완화 및 과학적, 합리적 기준 설정
▲관광산업 재난업종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5가지 요구사항 시행을 강력히 촉구하게 된다.

 
                         10만 여행업 종사자 생존권 보장 위한 청와대 시위 모습.
시위에 참여한 (사진 좌측으로로부터) 한무량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 회장, 유귀석 한국여행발전협회 회장, 김명주 한국관광클럽 사무국장, 권병관 우리여행협동조합 이사장,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정해진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국외여행업위원회 위원장, 김명섭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국내여행업위원회 위원장, 김진국 하나투어 공동대표, 이운재 한국여행사협회 회장 

 비대위 오창희 공동위원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년간 여행사들은 매출도 없이 직원들과 모진 시간을 온몸으로 견뎌내고 있습니다. 여행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입출국자 14일 격리조치 등으로 영업이 금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재난지원금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또한, 많은 여행사 대표들은 일용직을 전전하고, 융자와 대출의 빚더미 속에서 신용 불량자의 나락으로 떨어져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버틸 힘도, 희망도 없습니다. 이미 많은 여행사들이 문을 닫고, 함께 동고동락 하던 종사자들이 여행업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들을 더 붙잡아 놓을 수도, 붙잡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오늘도 혹한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10만여 여행업 종사자와 그 가족들을 대신해 간곡한 호소를 드리고자 이렇게 거리로 나서게 됐다"며 "도와주십시오!, 전세계를 발로 뛰며 민간 외교관이라는 자부심,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첨병,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꾼으로써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도와 주시기를 문재인 대통령님께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앞 피켓시위, 2.22(월)~2.26(금)까지
 이번, 청와대 앞 피켓시위는 생존의 갈림길에 있는 10만여 여행업 종사자의 절박한 상황을 호소하고자, 2.22(월)~2.26(금)까지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릴레이로 진행되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성     명    서

‘매출 제로’ 상태로 지난 1년을 견뎌 온 우리나라 여행업계는 지금 이 순간 생존절벽과 생계절벽에 다다랐다. 사업자들은 빚더미로 쌓이는 고정경비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고, 종사자들은 대량 실직으로 뿔뿔이 흩어져 거리로 내몰렸다. 지난 1년간 국민의 안전과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한 결과는 이토록 참담하다. 
 이에, 여행업계는 한국여행업협회(오창희 회장)와 서울특별시관광협회(남상만 회장)의 여행업 회원사를 비롯한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국내 등 우리나라 중소 여행사 모두의 이름으로 ‘여행업 생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여 생존투쟁에 돌입하기로 하였다.
 ‘비대위’는 완전히 붕괴된 여행업 생태계 복구와 관광산업 재건을 위해 현실에 부합하는 지원대책이 나올 때까지 정부에 대한 촉구와 국민을 향한 호소를 이어갈 것이며,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아래의 요구사항이 즉시 시행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 재난지원금 지원 및 손실보상법 제정 시 집합금지업종에 준하는 지원
▶ 관광진흥개발기금 무담보 신용대출 확대 및 대출조건 완화
▶ 사업주 부담 직원 4대 보험금 감면(또는 유예)
▶ 자가격리 14일 기준 완화 및 과학적, 합리적 기준 설정
▶ ‘관광산업 재난업종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앞으로 비대위는 요구사항이 관철 될 때까지 10만여 여행업 종사자의 생존권 사수에 나설 것을 밝힌다.
2021년 2월 22일
여행업 생존 비상대책위원회
- 전국 여행사 단체 연합회 일동 -

 
 
전국 여행업체 실태 전수조사 결과

조사 개요
 ◇ 조사기간 : ‘20. 9.14~10.30
 ◇ 조사주관 : 한국여행업협회 
 ◇ 조사기관 : 한국갤럽조사연구소
 ◇ 조사대상 : 전국 여행업 등록업체 17,664개사
 ◇ 조사방법 : 전화 및 방문 독려를 통한 온라인(모바일/이메일) 설문조사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0.9%

실태조사 결과, 등록업체(17,664개사) 중 74.1%만 여행업 유지중
전국 여행업 등록업체 17,664개사(‘20. 8월 말 기준)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에서 10월까지 유선·인터넷·방문조사를 통해 전수조사를 실시하였고, 조사결과 여행업 유지업체는 13,081개사(‘20. 10월 말 기준)로, 여행업 미운영 업체가 4천 5백여개로 확인. 

여행업 2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조 5천 8백여억원으로 83.7% 감소
코로나19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여행업의 지난해 매출액(추산)은 2조 580억원으로 2019년 매출액 12조 6,439억원(전국 여행업체 기준)과 비교하여 10조 5,859억원 감소(83.7%)된 것으로 추산되는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가 2020년 2월말부터 10개월 간 매출액 제로 상황으로 사실상 영업중단이었음

여행업 종사자 수는 최소 1만 7천명이 실직, 4만 8천명이 휴직 또는 실직 
여행업계 종사자 수는 ’20년 종사자의 경우 총 82,668명(전국 여행업체 기준)으로 추산되며, 평균 4.7명(‘20. 9월 기준)으로 ’19년 평균 5.7명보다 1명이 감소되었고, 평균 4.7명 중 1.8명이 휴직 중인 것으로 확인되어, 최소 1만 7천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고 휴직자를 포함하면 4만 8천명 이상이 휴직 또는 실직한 것으로 나타남

사업주의 가장 큰 부담은 사업장 임대관리비, 코로나 극복을 위한 대응책으로는 금융자금·융자, 고용유지지원금 운용 등 순
사업체 애로사항은 사업장 임대관리비 부담이 44.9%로 1순위, 인건비 부담 37.9%로 2순위로 나타났고, 업체별 대응책은 금융자금 조달 등 현금 유동성 확보가 48.6%로 1순위, 고용유지지원금 운용이 45.8%로 2순위, 임직원 임금 삭감 등 26.7%의 조치로 그나마 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