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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오네, 제주 갈래?꽃이 지고 축제가 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라는 불청객은 꽤나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 동거할 것으로 보인다. 끔찍이도 무더웠던 여름과 살을 에는 추위의 겨울,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이번 겨울은 조금 특별했으면 한다. 추위를 잊고 신나게 놀아도 보고, 몸이 뜨거워질 정도로 산해진미를 맛보고, 지금껏 못해봤던 다양한 체험들도 해볼 생각이다. 그렇다면 목적지는 정해진 셈이다. 다가오는 겨울을 등에 업고 우리는 제주로 간다.

<자료제공 = 제주관광공사, 정리 =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동장군 물리치는 제주 겨울축제

윈터페스티벌, 원도심 문화공연

제주의 겨울이 심심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번 겨울 꼭 제주를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꽃이 진 12월의 제주는 그 공허함을 겨울축제로 가득 채웠다. 개최이래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어온 제주윈터페스티벌이 올해도 펼쳐진다.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칠성로 일대에서 겨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포토존이 마련되고, 미니콘서트가 열린다. 뿐만 아니라 ‘2018 크리스마스 파티 - 원도심이 와랑와랑’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22~23일 칠성로에서 특별한 공연이 이어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달굴 예정이다. 이번 파티에는 백지영, 에픽하이, 나플라&루피, 로맨틱 펀치, 이정, 잔나비, 데이브레이크, 넉살&딥플로우&이로한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위치

제주윈터페스티벌 : 제주시 철성로 일대

원도심이 와랑와랑 : 제주시 칠성로 야외특설무대

 

제주에 내려온 크리스마스의 기적

크리스마스 박물관 그리고 카페

소복이 쌓인 새하얀 눈, 침엽수를 수놓은 크리스마스 장식들,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롤 음악. 겨울이 다가오면 온 세상은 크리스마스 준비로 바빠진다. 생각만 해도 미소가 입가에 번지는 크리스마스 시즌. 제주에서는 365일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는 기적의 플레이스가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바이나흐튼 크리스마스 박물관은 산타, 장남감 병정, 크리스마스 트리 등으로 꾸며져 있다. 주인 부부가 직접 유럽에서 공수해 온 인형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요일마다 플리마켓을 운영하는데 11월 29일~12월 25일까지는 매일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고, 12월 24, 25일에는 가장행렬이 준비돼 있다. 더클리프에서는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예정돼있다.

위치

바이나흐튼 크리스마스 박물관 : 서귀포시 안덕면 평화로 654

더클리프 :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154-17

 

크리스마스트리 만나러 가는 길

한라생태숲 ‘구상나무숲’

춥고 외로운 겨울의 거리를 축복과 온기로 가득 채우는 일등 공신은 바로 크리스마스트리. 이 나무가 제주 한라산 구상나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로 전나무를 오랫동안 사용해 왔지만 18세기 초 제주를 방문한 서양 신부들은 전통적 크리스마스트리 모양과 닮은 원뿔형 구상나무를 채취해갔고, 점점 품종개량을 거쳐 현재 가장 사랑받는 크리스마스트리 나무가 됐다. 하지만 원산지인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제주 한라생태숲에서는 귀한 구상나무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구상나무는 형태도 아름답지만, 향기가 좋아 구상나무숲에 들어서면 깨끗한 공기와 함께 향긋한 내음이 콧속으로 밀려온다.

위치

한라생태숲 : 제주시 516로 2596

 

20년 만에 나타난 빛의 갤러리

빛의 벙커 : 클림트

태양이 뜨는 마을, 성산에 숨겨져 있던 벙커가 제주의 색을 고스란히 닮은 빛의 갤러리로 변모했다. 이곳은 국가 기간통신망을 운영하기 위한 해저 광케이블을 관리하던 약 900평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었다. 사용가치를 다해 잊혀가던 중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AMIEX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결정됐고, 프랑스 외에 최초로 제주에서 선을 보이게 됐다. 프로젝터를 통해 화려한 레이저 그래픽을 콘크리트 벽에 씌워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는데, 이번 전시는 구스타프 클림트를 중심으로 그와 동시대에 활약했던 작품들이 벙커 내부를 가득 채운다. 제주에서 더욱 빛날, 비밀 갤러리로 당신을 초대한다.

위치

빛의 벙커 미디어아트센터 :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039-22

 

혹한을 견디고 희망을 틔운다

동백마을&위미리 애기동백숲

제주의 거센 겨울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보란 듯이 꽃봉오리를 맺는 동백은 가장 혹한의 시기에 새빨간 얼굴을 내민다. 붉은 희망의 꽃은 척박한 이 섬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겨울을 견뎌야 하는 제주민에게 소소한 기쁨이 됐다. 서귀포시 남원읍은 겨울이면 붉은 동백꽃으로 물든다. 신흥2리 동백마을은 방풍목으로 키웠던 동백나무를 마을산업으로 발전시키면서 제주의 대표 동백마을이 되었다. 마을 곳곳에서 동백꽃을 만날 수 있고, 데크로 이어진 동백나무숲도 조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사전예약하면 동백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위미리의 애기동백숲은 일반 동백나무보다 키가 작은 애기동백나무로 이뤄져있다.

위치

신흥2리 동백마을 :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신흥2리 동백마을

위미애기동백농원 :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27/929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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