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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마일리지’ 사용 쉬워진다국토부, ‘항공사 마일리지 제도’ 개편

성수기에도 5% 좌석 배정/비율도 공개

마일리지 예약취소…91일 이전 ‘무료’

내년부터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하기가 한층 수월해 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적 항공사와 협의해 소비자들이 소멸 전에 보유한 마일리지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항공사의 마일리지 제도를 일부 개편하는 안을 내년 1월21일부터 시행한다.

먼저, ▲항공사들은 극성수기에도 마일리지 좌석을 5% 이상 배정, 분기별로 공급석 중 마일리지 좌석으로 소진된 비율도 공개해야 한다. 그간 인기 노선이나 기간에 ‘마일리지’로 항공석을 구매하기란 사실상 ‘당첨’에 가까울 만큼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마일리지로 배정되는 좌석 자체가 공개되지 않아 소비자의 불신이 지속돼 왔다. 이번 개편안을 통해 분기별로 좌석 소진비율이 공개되고 항공사의 추가적인 좌석 배정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91일 이전에 마일리지 좌석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에는 ‘무료 취소’가 가능하게 된다. 현재 마일리지 좌석은 ‘취소 시점’과는 상관없이 3천 마일의 취소수수료가 부과, 91일 이전 취소 시 무료 취소가 가능한 현금구매 좌석과 차별적이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하지만 내년 1월21일 이후 발권한 항공권부터 마일리지 좌석도 ‘91일 이전에는 무료 취소’가 가능해 진다.

또한, ▲5,000마일 이하를 보유하고 있어 항공권 예약이 어려운 소액 마일리지 보유 승객을 위해 항공분야 이외의 사용처를 꾸준히 확대하고, 사용가치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한항공은 제휴처와의 논의를 통해 타 제휴처에 비해 마일리지 사용가치가 지나치게 낮은 분야에 대해서는 공제 마일리지를 조정하는 등 사용가치를 높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제휴처를 꾸준히 확대하는 한편, 매주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한 상품을 제안하는 ‘위클리딜즈(Weekly Deals)’를 통해 커피, 치킨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공제 마일이 높아 마일리지의 사용가치가 낮은 단거리 노선(일본·동북아 등)에 대해서는 공제마일을 인하하는 방안을 항공사와 적극 협의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내년부터 소멸되기 시작하는 항공 마일리지의 적극적인 사용 권장을 위해 제도를 대폭 개선했다”며 “항공사는 소비자가 최대한 마일리지를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사용기회를 확대해야 할 의무가 있고, 우리부도 항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1월1일, 유효기간 10년이 만료되는 ‘항공 마일리지’의 첫 소멸이 시작된다.

항공사들은 ‘08년 마일리지 회원약관’ 개정을 통해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08년 7월~12월까지, 아시아나항공은 08년 10월~12월까지 적립한 마일리지는 연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내년 1월1일 소멸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08년 7월 또는 10월 이전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없으며, 마일리지 사용 시에는 유효기간이 적게 남은 마일리지부터 순차적으로 차감된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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