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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부담 제로, 홈쇼핑하실래요?"관광청‧랜드사 부담, 여행사는 無

망해도 홈쇼핑하는 이유

관광청 지원도 줄고 있는 추세

방송 직후 곧바로 수익으로 이어지는 홈쇼핑에 대한 여행사의 관심은 여전하다. 비싼 송출비에도 여행사들은 꾸준히 홈쇼핑을 해오고 있으며, 가끔 들려오는 대박 소식은 홈쇼핑이라는 시장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하지만 홈쇼핑 도입 초기 관광청, 랜드사, 여행사가 각자 비용을 나눠 부담했던 홈쇼핑의 구조가 최근 들어 완전히 달라지며 홈쇼핑의 새로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나눠서 부담하던 4000~5000만원의 송출비용을 관광청과 랜드사가 전액 부담하게 된 것. 홈쇼핑 송출에서 발생하는 비용에서 여행사의 이름은 쏙 빠져버렸다. 현재 일부 여행사들만 이러한 홈쇼핑 구조를 이용하고 있지만 불안감을 조성하기에는 충분하다.

그렇다보니, 부도 직전의 여행사들이 홈쇼핑을 진행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없다보니, 직원들에게 전화응대만 시키면 그만이었다. 이렇게 발생한 수익은 미지급금 혹은 운영비로 이용돼왔다. 거래하는 여행사의 홈쇼핑 제안은 랜드사에게 비할 수 없는 선고와도 같다. 계속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비용을 지불하고 상품을 제공해야 된다는 것.

A랜드사 대표는 “현재 여행사들의 운영구조 자체에서 이러한 수혈(홈쇼핑을 통한 수익창출)이 없다면 여행사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 며 “미지급금의 규모가 큰 여행사에 대한 정보가 들려오고 있으며, 다들 쉬쉬하지만 천천히 거래를 끊고 있다. 홈쇼핑은 어려운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한 돌려막기에 불구하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비용부담이 없으니 홈쇼핑을 하자고 끊임없이 압박해올 뿐이다. 랜드들은 거래처를 지키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홈쇼핑을 소화하고 있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일부 관광청의 지원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랜드사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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