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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술·리버뷰···감冬 일본, 히토요시 아유노사토히토요시 아유노사토

소도시여행 트렌드에 가장 걸맞는, 아니 이를 주도한 장본인은 일본 아닐까. 일본은 도시·마을별 강력한 테마를 내세워 데스티네이션을 분산시키는데 성공했다. 더 볼거리가 있을까 싶다가도 은어의 고향이라는 구마가와 강과 뿌리 닿은 1급수 온천, 지역소주와 전통 가이세키를 자랑하는 히토요시를 보면 감동마저 밀려온다.
이고은 기자 lke@ktnbm.co.kr

 

가을이 되면 은어들이 넘실대는 구마가와강, 이를 둘러싼 규슈산맥이 아름다워 그 이름을 알린 히토요시. 가마쿠라 시대부터 메이지 유신까지 당시 히토요시를 통치한 사가라 가문이 지금의 히토요시 문화를 꽃피웠다. 사가라 가문은 고전 건축양식과 최신 기술의 융합을 통해 독특하고 튼튼한 건축양식을 개발, 국보 ‘아오이 아소 신사’를 세우고 히토요시를 성곽도시로 재탄생시켰다. 동시에 원천이 50군데가 되는 히토요시의 온천과, 지역 술 '구마소츄'를 개발하는 등 로컬컬쳐 부흥에 힘썼다.

자연 속 온천 호사
‘은어의 고향’ 구마가와 강가 주변에 높이 위치한 료칸 ‘아유노사토’는 히토요시에 온전히 빠져들 수 있는 료칸이다. 바람만이 머물 것 같은 조용한 입구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일본 정원 안에 족욕탕이 마련돼있다. 세심하게 수건을 구비해 언제든, 누구나 부담 없이 히토요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웰컴핫스프링’이다.

본격적으로 히토요시의 온천을 즐기려면 호텔 3·5층에 위치한 노천 대욕장 두 곳을 들러본다.  작은 숲 속 폭포에 들어 선 것 같은 인테리어에, 테라스 너머로 남쪽 큐슈 산맥이 펼쳐지고 소담한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그야말로 자연의 품 안에서 누리는 호사다.

500년 전통을 가진 원천과 더불어, 최근 600m 깊이의 ‘따끈따끈한 신상’ 온천을 개발했으니 그 두 물이 만나는 묘미를 즐길 수 있을 것.

히토요시 온천은 구마가와 강물이 워낙 맑아 피부에 좋기로 소문났는데, 특히 아유노사토의 온천은 ‘비진노유’, 즉 미인탕이라 불릴 정도로 수질이 좋다. 피부·발 등에 주력한 ‘휴식 마사지’를 받는다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집’의 의미를 깨닫는 곳
아리무라 유미 아유노사토 대표는 “리버뷰·노천탕·클래식룸·모던룸 등 30개 종류의 객실을 보유했으며, 매년 다양한 고객층을 위해 리노베이션한다”고 말했다. 모던하고 깔끔한 현대 인테리어를 베이스로, 도자기 욕조와 다다미 등 일본 고전 소품을 배치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로텐부로(노천탕) 객실을 선택한다면 흐르는 강물과 낮은 건물, 히토요시 성터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감상하며 프라이빗한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객실 내 단차를 줄이고 욕실에 난간을 설치한 배어리프리 객실, 즉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객실을 따로 보유한 것이 인상 깊다. 모두가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 아리무라 대표의 오카미(여주인)로서의 섬세한 면모가 엿보인다.

아유노사토에는 라운지·라이브러리 살롱·테라스 레스토랑·바·와인셀러·소주창고 등 다양한 공간이 자리 잡고있다. 화려한 엔터테인먼트는 없지만, 일본 나무 냄새와 온천 냄새가 감도는 편안한 공간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기엔 제격인 곳이다. 마치 ‘집’같다. 아유노사토에 머무르는 여행자라면 집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을로 나와 엔터테인먼트와 액티비티를 찾아본다. 여름에는 급류타기 체험·수상 액티비티로 구마가와가 북적인다. 아리무라 대표에 따르면 최근에는 ‘체리 골프 히 토요 코스’·‘쿠마 컨트리 클럽’·‘구마모토 크라운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즐기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니, 골퍼라면 관심을 기울여볼 것. 골프게임이 끝난 후 720개가 넘는 마을 바에서 ‘구마쇼츄’, 즉 일본소주의 맛을 하나하나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모든 것의 제일은 酒라’
아유노사토는 특히 미식경험에 주력한다. 일본 전통 카이세키와 프랑스 전통 디너가 매일 준비되며, 은어의 고향답게 브렉퍼스트로 은어구이가 제공된다. 매 10~11월 가을 은어 시즌에는 은어 회석요리 코스가 준비된다. 매년 실행되는 미슐랭 가이드 스페셜 에디션도 눈여겨볼만하다. 싱싱한 로컬푸드로 정성껏 조리한다는 아유노사토의 푸드 퀄리티는 ‘일본 최고의 요리 료칸’ 중 68위에 올랐을 정도로 가히 ‘최고’인 수준이라고.

그 모든 것 중 제일은 술이다. 구마쇼츄는 전국시대 사가라 가문이 구마가와 강물과 쌀을 이용해 개발한 양조법으로 제작되는 히토요시의 지역 술로, 500년 전통을 자랑한다. 나무통숙성·상압·감압 세종류의 양조방식을 쓰고 고구마·보리·효모 등을 재료로 써 선택의 폭이 넓다.

아유노사토 지하 1층에 소주 창고가 있어 28칸에 비치된 약 170 종의 구마쇼츄를 구경할 수 있다. 시식코너도 마련하고 있어 한 잔씩 맛보기에 최고. 1100권의 관련 책도 비치하고 있으니 지역 술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바에서는 라이브 연주를 배경으로, 구마쇼츄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 ‘매테레어리스’를 맛볼 수 있다. 구마가와 온천 청류를 베이스로 꽃·과일·바질·흑설탕 등 다양한 재료를 쓴 ‘미용·건강’ 전문 칵테일로, 아유노사토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페셜 칵테일’이다.

와인셀러에서 프랑스·독일·지중해·남미·호주 등 세계 각국의 와인 또한 맛볼 수 있다. 가격대가 다양하고 하우스·테이블 와인 등 취향 별 와인이 준비되어 있으니 완벽한 휴가 마무리를 도울 것.

히토요시에는 아직 한국인이 많지 않아 이번 겨울 히토요시에 들린다면 일본의 감冬을 만끽할 수 있다. 일본 제일의 온천 도시에서 ‘제대로 된 료칸’ 아유노사토를 맛보고 싶다면 쿨세계여행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쿨세계여행 02)778-8102

이고은 기자  lke@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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