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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커녕 물도 안 줬다"에어부산 타막 딜레이 고시 위반

캄보디아(씨엠립)~부산(김해공항) 일정을 소화하던 에어부산 BX722편이 안개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188명을 태운 항공기는 7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았고, 내부에서 승객들에게 음식은커녕 물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제보가 이어지며 에어부산 측의 응급대처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에어부산이 서비스부문에서 국적기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만족 등급을 받았던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이다. 당일 안개 때문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으로 회항한 9대의 에어부산 항공기들은 적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7시간까지 타막에서 대기했으며, 승객들에게는 곧 출발한다는 방송 이외에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서 타막이란 공항에서 여객·화물터미널 등을 제외한 지역을 일컫는 말로 통상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활주로, 이동하는 유도로, 작업을 위한 주기장 등을 의미한다. 타막 딜레이는 항공기가 타막에서 승객을 탑승시킨 채 지연되는 것을 뜻한다.

이 사건에 대해 A여행사 직원은 “예전에는 LCC를 권유하면 자존심 상해하던 손님들도 있었지만 최근 이미지 쇄신을 목표로 노력해온 덕에 LCC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 며 “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LCC는 역시 LCC라고 이용을 회피하는 고객이 늘어날까 걱정이다”고 불안을 표명했다.

한편, 서비스 부문뿐 아니라 이번 7시간 대기가 국토교통부 고시를 위반했다는 제보도 잇달았다. 국토교통부 고시 제201-1035호 항공교통 이용자 보호 기준 제7조에는 ‘항공사는 승객을 탑승시킨 채로 국내선의 경우 3시간, 국제선의 경우 4시간 이상 대기해선 안 된다’고 명시돼있다. 이번 7시간 타막 딜레이를 통해 일보전진 했던 LCC의 이미지가 이보후퇴하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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