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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 그 속에서의 휴양코리아트래블, 아야나 발리 팸투어

인도네시아는 지진, 쓰나미, 화산폭발 등 이슈가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마치 최근 아시아국가들을 하나의 국가에 밀어 넣은 것만 같다. 그 중에서 발리는 이러한 이슈들의 피해를 잘 피해간 지역이다. 아궁화산의 분화로 관광객이 줄긴 했지만 실제로 관광지와 멀리 떨어진 화산폭발은 실제 발리 안전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 “일본에서 지진이 났다고 한국이 피해를 입는 게 아닌 것처럼, 이슈가 있었던 지역들은 모두 발리와 멀리 떨어져있다”는 호텔 관계자의 말이 현지에 도착하니 충분히 이해됐다. 지난 18~23일 총 6일간 코리아트래블 주최로 진행된 아야나 발리 팸투어에서 느낀 발리의 모습을 전해본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발리는 3가지 ‘거리’로 이뤄진 휴양 도시이다. 어딜 가도 보이는 바다와 가볍게 즐기는 스노클링부터 매니아들을 잔뜩 만들어낸 서핑을 포함한 다양한 해양스포츠는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이다. 코리아트래블의 아야나 발리 팸투어는 여행객들이 실제 발리에서 즐길 수 있는 ‘3가지 거리’들을 그대로 녹여낸 팸투어였다.

 

찍기만 해도 인생샷

여행과 사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이다. 하지만 모든 바다가 좋은 배경이 되지 못하고, 모든 휴양지가 인생샷을 남겨주진 못한다. 하지만 발리는 다르다. 푸른 바다는 좋은 배경이 되고, 특색있는 휴양지들은 인생샷은 선사한다.

국가의 정책 때문에 높지 않은 건물들과 관광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잘 관리된 바다가 주는 해방감은 사진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힘든 인스펙션을 스스로 하게 만드는 발리의 매력은 좀 잡을 수 없다. 아침 일찍 나서 호텔을 둘러보고 돌아온 참가자들의 휴대폰, 카메라에는 SNS 메인을 장식할 사진들이 잔뜩이다. 호텔 내부 사진은 덤인 느낌이었다. 일정 외에도 아야나 호텔과 발리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을 식을 줄 몰랐다. 진짜 휴양을 통해 발리라는 지역에 대해, 묵고 있는 아야나 리조트에 대해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이끌어냈다는 느낌이었다. 또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듦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지켜내고 있는 발리의 색도 일품이다. 전통 공연부터 오랜 역사를 함께한 건물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 발리의 모습은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소화하기 위해 문화를 포기한 다른 국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발리의 모든 장소, 모든 순간은 잘 세팅된 포토존과 같다. 관광객들이 할 일은 그저 가만히 서서 셔터를 누르는 것뿐이다.

 

놀거리가 찾아오는 여행지

아침에 눈을 뜨고 커튼을 걷어내면 푸른빛으로 반짝이는 수영장과 그보다 조금 짙은 색으로 흐르고 있는 바다가 보인다. 수영장에서는 수영을, 바다에서는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오후에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간단히 스노클링을 즐긴다. 잘 보존된 산호들과 손에 닿을 거리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눈앞을 스쳐간다. 한참을 헤엄치다 다시 오른 배에는 각종 음료들과 타월 그리고 도시락이 준비돼있다.

돌아가는 길 파랗게 흐르던 바다가 붉게 물든다. 배는 바다 한 가운데 움직임을 멈춘다. 저 멀리 동굴에서 아침을 맞이한 박쥐들이 하늘 위로 날아오른다. 점처럼 보이던 박쥐들이 배 위를 지날 때 어두운 하늘이 한층 더 어두워진다. 인터넷 혹은 TV를 통해 봤던 풍경들이 하루 종일 우리 주위를 맴돈다. 그저 볼거리였던 풍경들과 관광지들이 직접 경험하는 놀거리가 된다.

새로운 날이 밝으면 조금 이동해 인도네시아의 명물인 코모도 도마뱀을 만난다. 느긋하게 걷는 공룡의 후손이 먹이를 뜯는 보기 힘든 관경을 목격하기도 한다. 휴양과 문화의 경계에서 발리를 다시 보게 된다. 그와 함께 관광과 밀접한 삶을 살고 있는 현지인들을 더 가까이서 보게 된다.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발리는 자연스럽게 몸에 스며든다. 직접 다가가지 않아도 발리는 어느새 우리에게 다가와 있다.

 

전 세계의 음식 발리에서

발리라는 지역이 관광지로 떠오른 지 오랜 시간이 지난 탓에 발리에는 전 세계에서 방문할 여행객들이 가득하다. 호텔의 매니저들만 봐도 국적이 다양하다. 여러 국적을 소화하기 위해 호텔은 모던, 엔틱, 동양, 서양 등 다양한 테마를 다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테마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음식’에서는 발리의 현명함을 만날 수 있다.

아야나 리조트의 경우 퓨전 음식보다는 다양한 식당을 리조트 내에 입점시킴에 따라 여러 국가에서 찾아오는 투숙객들의 입맛을 저격했다. 일본 현지에서 초청한 요리사가 주방장으로 있는 일본 식당부터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지역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발리 식당까지. 발리의 전통과 흘러들어온 세계 사이에 경계를 설치함으로써 투숙객들이 발리라는 곳을 더욱 알아보기 쉽게 만들었다는 느낌이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여행이 힘들다”는 말이 있지만 발리에서는 원하는 음식을 고를 수 있어 그 부담이 적다. 특히 휴양지를 방문한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그렇듯 외부로 나가지 않고 숙소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리조트들이 많다는 점은 발리의 또 다른 강점 중 하나이다. 다양한 여행 목적에 따라 지역을 선정하고, 원하는 취향에 따라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발리는 입맛이 까다로운 여행객들에게 제격인 여행지였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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