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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은 변화 중…편견을 버리면 ‘진짜’가 보인다

하이난은 중국 최남단의 위치한 중국인들의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하와이와 같은 북위 18도에 위치해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기도 한다. 연중 평균온도 20도 안팎으로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구분이 굳이 필요없는 최고의 기후와 4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짧은 비행시간은 하이난이 가진 최고의 강점으로 손꼽힌다. 이에 모두투어와 하이난성여유국은 지난달 12~16일 3박4일동안 ‘하이난 미디어 팸투어’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이난 =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취재협조= 모두투어, 하이난성여유국>

‘리조트의 천국’

하이난의 첫 인상은 강렬했다. 흔히 생각했던 중국의 모습과는 매우 다르게. 해변가를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초대형 리조트들과 야자수 나무 사이로 보이는 평화로운 해변은 영락없는 휴양지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여타 유명 동남아 휴양지와 비교해도 그 이상으로 훌륭해 보였다.

하이난 여행은 ‘리조트’로 시작해서 리조트로 끝난다. 그야말로 ‘리조트의 천국’이다. 초대형 워크파크와 아쿠아리움 등 보유하고 있는 리조트부터 전용 해변을 보유하고 있는 리조트, 프라이빗함을 강조한 리조트까지 각자의 컨셉이 뚜렷한 리조트가 차고 넘친다. 때문에 대부분의 패키지 상품 또한 12시 이전까지는 특별한 일정이 없을 만큼 여유로운 일정으로 짜여있다. 다만, 대중교통이 편리하지 않고, 관광지간 동선이 생각보다 긴만큼 자유여행보다는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보여진다.

'7성급' 아틀란티스 리조트 전경

‘중국’ 때고 독자적인 휴양지로

하이난은 마치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본토와는 다른 차별화된 자연과 관광정책을 통해 외국인들은 물론, 내국인의 수요가 상당히 높은 곳이다. 성수기인 11월부터 3월까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기간동안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퀄리티의 리조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하이난’은 그동안의 침체됐던 한‧중 간 관광시장 분위기와는 별개로 꾸준히 한국인들의 방문이 이어져 왔다. 큰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하이난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러시아(69만2800명)에 이어 두 번째다. 이처럼 하이난 입장에서는 굉장히 잠재력이 높은 중요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번 투어기간 동안에만 지역 방송사 2곳과 신문 기자들이 인터뷰를 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중국 매체 CCTV와의 인터뷰 중인 원형진 모두투어 차장_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오는 10월 중순에는 하이난성의 대규모 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하이난성의 성장을 비롯해, 싼야‧하이커우시 시장, 하이난성여유국 국장, 주요 리조트들의 사장 등 정치‧경제‧관광 부문에서의 최고위급 관계자들 50여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에서는 티웨이와 에어부산이 인천에서 주 2회, 최근에는 제주항공까지 하이난 노선에 취항하며 공급석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사드 이후 동계 골프상품 외에 큰 매리트가 없었던 일반 패키지 역시 점점 예전 궤도에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인천발 티웨이 항공편의 경우에도 만석이었으며, 특히 가족 여행객들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도 의미가 있어보인다. ‘중국’이라는 타이틀을 버리는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던 걸로 보이며, 하나의 ‘독자적인’ 휴양지로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더불어, 다른 중국지역과 다르게 비자가 필요없는 ‘면비자’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이난 주요 관광지>

원숭이섬

중국 유일한 섬 형태의 원숭이 자연 보호구역이다. 섬에는 우리와 울타리가 없이 2800여 마리의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현지 가이드가 “이 섬의 주인은 원숭이고, 우리는 손님이다”고 말할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원숭이들을 볼 수 있는 관광지다.

원숭이 섬을 보기 위해서는 몇가지 유의 사항이 있다. 음식은 정해진 장소에서만 먹어야 하며,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하면 많은 원숭이 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원숭이들도 사람들에게 익숙하다보니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다. 또한 조련사와 함께 유쾌한 공연을 연출하는 코믹한 콩트쇼도 볼 만하다.

사실 처음 하이난을 방문하기 전 가장 원숭이 섬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하이난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보니 많은 사람이 몰리고, 그로인해 위생적으로도 관광적으로도 볼 것이 없다는 것. 하지만 직접 체험한 원숭이 섬의 모습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쓰레기 하나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위생적인 모습에 관광을 하는데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아직까지 예전의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그 편견을 버릴 것을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여행객들이라면 가장 인상깊은 관광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대소동천

대소동천은 중국 정부에서 평가하는 최초의 AAAAA(5A)급 관광지로 하이난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탁트인 바다와 함께 기암괴석이 어우려져 있는 자연환경 덕에 현지 허니무너들의 웨딩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대소동천은 1197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하이난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명승지다. 특히 도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선비들과 문인들이 즐겼던 풍류 문화들이 남아 있는 곳이다. 그 중 ‘석선’과 소동천, 해산기관, 수자비 등은 삼아 중점 문화보호재에 속해 있어 정부차원에서의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관광지는 오픈된 전기차로 이동하면서 둘러 볼 수 있으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다만, 현지인들의 웨딩화보 촬영이 굉장히 많은 만큼 멋진 풍광을 자랑하지만, 이 부분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하이난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관광지니 한번쯤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로맨틱 파크

하이난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인 ‘송성가무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중국 전통 상점들과 동물원 등 다양한 즐길거리들을 한 곳에 모아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그니쳐 공연인 송성가무쇼를 보기위해 이 곳을 찾는다.

  중국의 대표 영화감독이 장이모 감독이 직접 연출한 작품으로 중국의 서커스와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시킨 무대로 화려한 무대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총 4막으로 이뤄진 공연은 하이난의 슬픈 사랑이야기 ‘녹화두 전설’, 전쟁의 비극 ‘여성영웅 현부인’,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지 였던 하이난의 ‘해상 비단의 길’, 불교 전파 과정을 담은 ‘감진 스님의 일본행’ 등 각자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단순히 중국의 흔한 서커스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유명한 영화감독이 연출을 맡은 만큼 스토리가 탄탄하다. 여기에 화려한 무대조명과 천정에서 쏟아지는 물줄기, 여기저기 날라다니는 배우들을 보고 있자면 1시간의 공연시간이 훌쩍 지나버린다.

<핵심 리조트>

소피텔 리만

중국에서 최초로 지어진 소피텔 계열의 리조트로 총 329개의 객실로 해변과 근접해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객실의 80% 이상이 바다를 향해 있으며,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소피텔 리만은 하이난 리조트의 기준이 될 듯해 보인다. 그만큼 합리적인 가격과 수준높은 컨디션으로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무난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한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한국식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대규모 단체, 비즈니스 모임 등 다양한 행사를 위한 연회장이 갖춰져 있다. 또한 전용 비치와 주요 관광지와 연계된 지리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풀만 오션뷰 산야베이 리조트

풀만 리조트는 아코르 계열의 상위 브랜드로 ‘하이엔드 럭셔리’를 지향한다. 특히, 한국에서 판매 중인 모든 객실은 오션뷰로 이뤄져 있으며, 각기 다른 4개의 수영장은 물론, 프라이빗 비치를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인클루브시브 ‘골드카드’ 한 장이면 모든 부대시설은 물론, 점심부터 저녁, 바비큐까지 이용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3박 이상 숙박시 레이트 체크아웃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난 노선의 항공 스케줄이 새벽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매리트다. 공항까지 차량으로 20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다. 저녁 11시까지 즐길 수 있는 메인 풀장이 가장 큰 강점으로, 아쿠아 바에서 즐기는 맥주 한잔은 완벽한 힐링을 선사한다.

<도시를 즐기는 특별한 방법>

하이난의 밤은 낮보다 뜨겁게 달아오른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을 중심으로 수많이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산책을 하고, 단체로 체조를 하는 등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밤마다 펼쳐지는 ‘야시장’에는 활기가 넘쳐난다. 보통 매장에서 판매되는 같은 상품을 70%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가이드가 귀뜸했다. 물론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하는 것 이상의 재미가 있다.

하이난에서는 요트를 타고 쉬원한 바람과 함께 도시의 스카이 라인을 조망 할 수 있다. 멀리서 보면 꽤나 엄청난 대도시다. 우뚝 솟은 초대형 빌딩들과 리조트‧주상복합 아파트들이 만들어 내는 스카이라인은 조금은 이질적인 느낌이 나기도 한다. 어느정도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오면 ‘사진작가(?)’ 수준의 가이드가 직접 인생샷을 찍어 주기도 한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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