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이슈
공든 ‘TOP’이 무너질까?아날로그 감성으로 성공스토리

디지털 시대 트렌드 적응 실패

“한때 말 그대로 탑이었지...”

‘노란색 배경에 파란색 비행기’ 1982년 설립된 탑항공의 로고는 심플하면서도 ‘항공 온니’라는 회사의 강점을 그대로 담고 있다. 여행업계 활성화의 시작을 함께한 탑항공은 직원들이 수기로 엽서를 작성해 고개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회사의 로고가 박힌 차를 이용해 직접 영업을 다니며 아날로그 감성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전국에 영업지점을 운영하며 소비자에게 한걸음 다가섬과 동시에 눈높이를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성공을 거둔바 있다. BSP항공권 발권에서도 TOP5를 오르내리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렇다보니 여행업계 곳곳에는 탑항공 출신이 상당하다. 탑항공에서 업계에 첫발을 내딛고 현재 여행사에서 항공발권팀을 이끌고 있는 한 관계자는 “베테랑 선배들에게 일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고, 큰 도움이 됐다”며 “지금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당시 함께 근무했던 멤버들과 가끔 모이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랜 세월에 걸쳐 세워진 공든 TOP이 지난달 BSP 입금부도 소식을 전해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여행업계 관계자는 “제로컴 상황 속에서 갈수록 경쟁까지 치열해지다보니 새로운 수익창구를 통한 돌파구 마련에 실패한 것 같다”며 “여기에 과징금 사건으로 시작된 하향세와 트렌드를 쫓지 못하고 변화하지 않는 아날로그 감성이 만나 현재의 상황에 이르렀다. 초창기에 온라인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만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됐을까 싶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저작권자 © 한국관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태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