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랜드
양무승 KATA‧랜드연합사 회장단 간담회창간 8주년 특집 간담회

 

여행사-랜드사 간 대화의 창구, ‘수배업분과위원회’ 신설 요청

고정환율 적용 랜드사 결제는 ‘여행상품의 질 하락’ 초래 요인

여행사-소비자 약관처럼, 여행사-랜드사 약관 정형화된 기준 필요

랜드연합사 ‘여행사와 대화의 창’ 자격 갖춰, 수배업 법제화 시기

▲진행자 : 한국여행업계는 현재 700여개가 넘는 랜드사들이 1만3000여개 여행사들과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신문은 창간 8주년을 맞아, 전문지역을 주축으로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일등랜드, 베스트랜드, 랜드메신저, 랜드공감, 으뜸랜드 등 5개 연합사들과 함께 ‘랜드연합사’ 모임을 만들어 지난 6월 한국관광신문사와 랜드연합사 공동주최, 한국여행업협회, 엑스페론골프, DFS, 바록스 협찬으로 ‘랜드연합사 친선골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이어 창간 8주년을 기념해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님을 모시고 랜드연합사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대한민국 여행업계 발전을 위해 KATA에 건의하고픈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각 회장단들은 한국여행업협회에 건의하고 싶은 질문들을 진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양무승 KATA 회장 : 한국여행업협회와 랜드사 회장단들과의 만남이 협회 설립이후, 처음인 만큼 매우 뜻 깊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수배업(랜드사) 관련해서는 협회 회장 취임 후 제도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부분으로, 수배업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제도권으로 풀어나가 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고, 사실 회장 출마당시에도 수배업 관련 내용을 공약으로 걸었을 정도로 관심이 많았습니다.

가까운 일본여행업계의 경우도 2년 전에 수배업종에 대한 여행관련법규를 만들어 제도권으로 흡수했던 부분이 있어, 한국시장의 경우도 그 전부터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많은 여행업 관계자들과 미팅을 했지만, 구성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랜드사들이 '참여'를 잘하지 않으려는 분위기와 수많은 이해관계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기 때문에 쉽게 논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시기상조'인가 보다 하고, 계획을 추진하다가 그만 뒀던 부분입니다.

이번 한국관광신문의 ‘랜드연합회 회장단 간담회’ 제안에 환영의사를 밝혔습니다. 실질적으로 현재 업계를 맡고 있는 우리도 업계의 중년층들이다 보니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습니다. 진작 이런 자리가 마련되길 바랬고, 랜드연합사 회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협회가 수배업 부분에 대해 어떻게 방향을 잡고 구축해야할지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회장 임기가 끝나더라도 '향후 여행업을 해야 되고,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끝까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첫번째' 자리인 만큼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 보다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 그 간극을 조금씩 좁혀나갈 수 있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협회는 여행사와 항공사 간 문제도 지난 15년 동안 꾸준히 항공사에 변화의 목소리를 높혀온 만큼 랜드사들의 목소리도 더 귀담아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명구 랜드공감 회장 : 우리 수배업과 여행사들의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미수금 철저히 지켜주고 하는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일단,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최저임금제와 주 52시간 근무시간제’ 인데 이러한 것에 대책을 세우셨는지 궁궁하다. 또한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국민들의 여가시간이 늘어나게 되면, 우리 여행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임채복 랜드메신저 고문 : 관광언론사 중 한국관광신문이 처음으로 여행사와 수배업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 매우 감사드린다. 간담회를 앞두고 회원사들의 공통된 의견은 “KATA에서 우리를 위해 무슨일을 하는가?”라는 의견을 많이 언급했다.  KATA는 여행사에서 회비를 받아 운영되는 단체인데 회비도 내지 않는 랜드사가 말해봤자 무슨 의견이 수렴되겠냐?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최근에는 홈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홈쇼핑에 대한 부담감이 랜드사에 가중됐다. 그렇기 때문에 랜드사는 더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뿐만아니라 안전사고 시 랜드사가 그 책임을 100% 져야하는 점도 문제다.

현재 여행사와 랜드사 간 중간 매개 역활을 관광언론사가 하고, 이를 통해 서로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이번 간담회가 단순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모임이 될 수 있길 바란다.

▷김영래 일등랜드 회장 : 현재 랜드연합사가 6개 정도가 활동하고 있으며, 그 회원사도 100개사가 넘는다. 홈쇼핑을 비롯해 여러가지 부담들이 랜드사에 과중돼 있는 상황으로 계속해서 랜드사에서 피해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내 문제나 현지에서의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사실상 랜드사 혼자서는 해결하기에 매우 버겁다. KATA에 건의하고 싶은 부분은 한국여행업협회에 ‘수배업 분과위원회’라도 따로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랜드사들은 시스템도 많이 발전하고, 체계도 구축돼 있어 KATA에 수배업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주신다면 랜드사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보다 쉽고 빠르게 수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강흥구 으뜸랜드 회장 : 회장님 취임 후, 인바운드부분에 있어서 덤핑문제를 비롯해 많은 부분 개선됐다고 생각한다. 아웃바운드에 있어서 덤핑상품이 나오는 근복적 이유는 여행사들의 특가세일에 있다고 본다. 대형여행사의 경우 여러곳의 랜드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한군데에 특가를 내게 되면, 그 지역 전체상품이 덤핑이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게다가 그러한 특가를 소규모 랜드사에서는 따라갈 수가 없기 때문에 1-2개 랜드사에 물량이 집중돼 버리는 현상이 발생해 작은 랜드사들은 가격자체도 덤핑이 돼버리고, 물량도 놓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점이 문제다. 사실 이러한 여행업계의 분위기가 오랫동안 고착돼 왔기 때문에 쉽게 바뀌기가 어렵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덤핑자제'는 KATA 차원에서 충분히 조성할 수 있다고 본다. 대형여행사들을 주축으로 시장 분위기를 망치는 행위는 자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소연을 해본다.

또한 고정환율을 적용하는 점도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부분이다. 이것을 어느 정도 맞춰가면서 조율을 할 필요가 있는데 가끔 말도 안 된 상황들이 벌어져 힘들다. 이러한 문제는 결국 여행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된 이유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부분들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인지 알고 싶다.

▷양무승 KATA 회장 : 저도 패키지를 하기 전 '상용세일즈'를 했던 사람으로, 패키지의 가격 구성자체를 이해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어떻게 해서 이런 가격이 나오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20년 패키지를 운영해보니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만큼 복잡한 유통구조라고 볼 수 있다. 패키지여행사를 운영하는 당사자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랜드사에서 이해하기는 더욱 힘든 부분이라는 것을 상당히 공감하고 있다.

▷ 이현우 베스트랜드 회장 :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니 현실적인 부분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좋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실은 여행사와 랜드사가 '협력관계'라고 보기보다 '갑-을' 관계가 지속되다 보니까 의견충돌이 많아 발생한다. 여행사의 경우에도 소비자와의 약관이 있듯이 여행사와 랜드사와의 약관도 정형화된 기준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여행업계의 판도가 급속도로 변화 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와의 계약도 많은 부분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여행사와 랜드사간의 관계에서는 많은 변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사실상 KATA가 이러한 기준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환율도 각 사의 마음대로, 지상비 같은 경우도 전부 제각각이다. 사실상 실무자들 입장에서 따라야 할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임의대로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다. 더불어 그간 오랫동안 지속돼온 수직관계에 있어서 랜드사는 어쩔 수 없이 이러한 부분들을 전부다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여행사와 랜드사 간 '표준약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대화와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 소비자 약관 또한 여행사와 소비자 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생겼다. 랜드사와 여행사의 관계에서도 수많은 갈등들이 지속돼 왔지만 이제는 이러한 부분들을 점차 해소해 나가기 위한 변화가 있어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

사실상 KATA라는 중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협회가 있음에도 이러한 개선의 노력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러한 연결고리는 랜드사 입장에서도 필요한 부분이지만 여행사 입장에서도 필요하다. 서로 무한경쟁이 불가피한 현실이지만 '최소한 지킬 것은 지키자'는 생각이다. 양 회장님이 말처럼 패키지를 하는 입장에서도 그 요금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알지 못할 정도로 복잡한데, 작은 랜드사들은 어떤 것들을 따라가야 하는지, 사실상 힘든 부분들이 많다. 작은 랜드사들에서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막연하게 수배업도 제도권에 들어와서 함께 하자. 이런 부분들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서 좀 더 디테일한 부분들이 만들어져야 랜드사 입장에서도 들어가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어렵다고해서 하지 않는 것 보다 한번이라도 더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좀 더 긍정적으로 발전할 여지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임채복 랜드메신저 고문 : 오늘 5개 랜드연합사 회장들이 모였다. 각 연합사 회원사는 100개사가 넘는다. 최근 공정거래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여행업계에도 이런 부분들을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랜드메신저의 경우 내년이면 10년을 맞는다. 다른 랜드연합사 또한 상당히 오랜 시간 경험을 쌓아왔다. 그만큼 이미 랜드연합사에 가입돼 있는 회원사들은 검증된 업체들로 여행사들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이 연합사들이 KATA의 수배업분과위원회로 참여해 목소리를 높일 수 있고 서로 문제점과 해결책을 공유해 가면서 협업할 수 있고 상생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KATA라는 같은 울타리 안에서 여행사와 랜드사에 원하는 것을 회원사 입장에서 대화를 나눈다면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 이제는 랜드사들도 이러한 준비를 어느 정도 갖췄다고 생각한다.

▷ 양무승 KATA 회장 : 사실상 KATA에서 먼저 수배업분과위원회를 만들자고 했지만 대부분의 랜드사들이 참여를 하지 않았던 상황이다. 지금처럼 이러한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풀고자 수배업분과위를 협회에 공식적으로 두고자 했던 부분이다. 사실상 KATA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제적인 힘은 없다. 하지만 여행사와 랜드사의 '가교' 역할을 해 뭔가 하나라도 개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조정하고, 조율할 수 있는 역할은 할 수 있다. 사실상 그동안 안했던 것이 아니라, 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현재 여행업은 국내, 국외, 일반여행업으로 구분돼 있다. 예전부터 관광진흥법에 '수배업' 카테고리를 제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문체부에다가도 꾸준하게 건의했던 부분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2년 전 수배업을 법률로 정식 업종으로 지정했다. 우리도 이제는 '수배업'도 제도권 내에서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서로 균형 있는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여행사-항공사, 여행사-랜드사의 '갑을 관계'의 문제는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문제들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것이 KATA의 역할이라고 본다.

연합사 회장님들의 말에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제부터라도 이 부분에 있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까지 '공정'을 말하기에는 다소 어렵지만 '협력'을 논할 수 있는 토대는 마련됐다고 본다.

드디어 우리가 처음으로 테이블 앞으로 나왔다. 이제부터는 얼마나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느냐가 앞으로 관건이다.

▷ 진행자 : 오늘 모임에서는 랜드사연합회가 많은 회원사들로 구축돼 있고, 한국여행업협회 또한 수배업분과위원회를 협회 내 구성하는 문제에 대해 양 회장께서 긍정적인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이번 논의가 여행업과 랜드사 간 ‘여행업의 발전’을 위해 협회 내에서 동일한 회원사 자격으로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 마련의 창이 되길 바라며, 랜드연합사 회장님들의 허심탄회한 의견과 양 회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영석 기자  ttns@ktnbm.co.kr

<저작권자 © 한국관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영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