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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남북평화관광의 길을 묻다서울관광재단

지난 남북정상회담과 함께 ‘평화’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DMZ주변을 중심으로 한 관광분야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평화’를 테마로 한 새로운 한류가 외국인 관광객 수요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서울시는 관련된 인프라의 구축과 콘텐츠 개발 등 남북평화관광의 주요 거점으로써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11일 ‘서울에서 남북평화관광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2018 서울 남북 평화관광 활성화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광 및 MICE 업계, 학계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도시건축센터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평화지역(판문점 등 접경지역)이 새로운 관광 대상지로 급부상하고 평화관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남북평화시대를 대비해 서울관광이 대응하고 준비해야 하는 과제와 도전들에 대한 토론과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이날 좌담회에는 여행업, MICE, 학회 등 분야별 협회 관계자와 중국・일본・동남아・구미주 등 주요 국가별 인바운드 여행업체, SMA(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 회원사, 관광 관련 미디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고 허심탄회하게 교환됐다. 김철원 경희대학교 교수는 “남북 교류의 구체적이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될 시점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만큼 국제 여행객들을 맞기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다”며 “특히 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한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된다. DMZ는 이제 ‘다크 투어리즘’이 아닌, ‘희망과 평화’를 상징하는 투어로 탈바꿈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동안 국가적인 차원에서 남북교류가 이어졌지만, 이제는 도시와 도시가 주체가 돼서 관광협력을 체결한다면 보다 세심하고 효율적인 관광상품이 나올 수 있을 것”, “단순히 관광뿐만이 아닌, MICE 측면에서도 다양한 국제 행사나 포럼 등을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으로 개최해 ‘기반’을 미리 다져놓을 필요성이 있다”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의견이 나왔다. 반면, “남북문제를 너무 급하고 감정적으로만 접근하면 안된다. 새로운 데스티네이션 개발에는 속도와 폭의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정밀한 예측을 통해 세심하게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편, 좌담회에 앞서 오전에는 DMZ 근교의 캠프 그리브스(CAMP GREAVES), 남북출입사무소, 도라산역 등 평화관광 유니크베뉴 투어가 진행됐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도 알려진 캠프 그리브스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경해 관심이 높아진 경의선도로 남북출입사무소 등을 답사하며, 제3땅굴과 판문점 중심으로 판매되어온 기존 안보관광 상품의 새로운 변화가 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외래관광객 유치에 있어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해 온 남북이슈가 남북평화시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오히려 폭발적인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이번 좌담회를 시작으로 업계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와 공조하며 남북평화관광시대를 대비해 서울이 평화를 상징하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북 평화관광 답사

분단의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

DMZ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캠프그리브스는 한국전쟁 이후 50여년간 미국이 주둔하던 공간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국 기지 중 한 곳이다. 미국 철수 이후 그 역사‧문화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철거위기에 놓였지만 2013년 민간인들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리모델링해 현재는 민간인 통제구역 내의 유일한 체험형 숙박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캠프 그리브스에서는 나라사랑 콘서트를 비롯해, DMZ 다큐영화제와 같은 문화축제들과 DMZ생태문화교실, 평화기원 리본 달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으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평화의 관문’ 남북출입사무소(CIQ)

남북 간의 원활한 인적·물적 교류에 관한 출입 업무를 총괄하는 경의선도로 남북출입사무소는 그 가치 만으로 충분히 의미있는 곳이다. 북한방문에 필요한 서류 확인, 방문교육, 휴대 및 반출 입금지 물품검사를 하는 곳인 이곳은 2012년 9월27일 발족해 개성공단 출입,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입경 등이 이뤄졌으며, 남북관계 해빙에 따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도 활기를 찾고 있다.

통일로 가는 플랫폼 ‘도라산역’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도역 중 하나로 도라산에서 역 이름을 따왔으며 파주시 민통선 안에 위치해 있다. 2000년에 시작된 경의선 복원 사업에 의해 2002년 2월 초 도라산역에 들어서 남쪽의 임진강역까지 4Km 구간을 연결했다. 통일 이후 도라산역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까지 육로를 통해 이동할수 있게된다. 도라산역 담당자는 “도라산역은 통일을 가장 긍정적이고 실질적으로 준비하는 곳이다. 언제라도 유럽을 향해 운항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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