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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億 기부, ‘아너 소사이어티’손승부 인화관광 대표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참 명예로운 일이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껍게 거금을 내놓는 것이니 말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주’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돈이 많아야만 기부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여행업협회 이사이기도 한 손승부 인화관광 대표를 만난 까닭이다. 그는 지난 9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1억 원을 기부하며, 서울 사랑의 열매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됐다.

 

손승부 대표는 1977년도 제일 여행사에 입사하며, 여행업에 발을 들였다고 한다. 입사 전 호텔서 일한 경험 때문에 여행사에 선뜻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맨 처음 세일즈와 가이드를 하며 일을 배워나간 그는 이듬해 당시로서는 굉장히 드문 공식 중국어 가이드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렇게 경력을 쌓아오다 2002년도에 인화관광을 만들었다.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특히 대만서 200명이 넘는 단체관광객이 제주도를 거쳐 서울로 올라왔는데 묵을 데가 없어 숙소를 구하느라 정말 애를 먹었다”는 손승부 대표는 “서울 시내의 호텔에 수소문해 겨우 객실을 구했고, 그렇게 고비를 잘 넘기니 다음에는 400~500명 단체 관광이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손 대표의 기부는 2013년도부터 시작됐다.

2013년도부터 영등포 구청과 인화관광이 위치한 당산동 동사무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하고 있으며, 2015년도에는 모범 납세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새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1억원을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됐다. 업무 차 들른 건물서 고액 기부로 이름이 새겨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의 명패를 보고 기부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학창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져 힘든 시절을 보냈고, 결혼 이후 12명의 가족을 부양하게 됐다는 손 대표는 “그땐 정말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돈만이라도 벌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면 나중에 꼭 기부도 하고 그러겠다고 수도 없이 되뇌었다”며 “지금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현실에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기부활동으로 업계의 귀감이 된 손승부 인화관광 대표. 그는 “중국 인바운드 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하며 “쉽지 않겠지만 이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상품으로 어려움을 타개할 탈출구를 적극 모색할 생각이다. 회사에 이윤이 많아지면 기부를 더 많이 할 테고,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기부는 이어갈 생각”이라고 웃었다.

2002년 설립 이후 중국, 대만 인바운드 시장을 이끌어 오며 한국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선 인화관광.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꾸준히 선행을 이어온 손승부 인화관광 대표는 앞으로 어떤 콘텐츠로 대만, 중국 여행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국내 관광산업에 이바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욱 기자  kdw@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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