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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인터넷으로, 싸게, 해외로’‘욜로’로 알아본 올 한 해 트렌드

2017년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다. ‘욜로’는 ‘카르페디엠(Carpe Diem)'과 같은 맥락으로, 한 번 뿐인 삶이므로 지금에 최선을 다하자 혹은 지금 이 순간을 허투로 보내지 말자는 의미로 쓰인다. 젊은 세대가 열심히 ’욜로를 외치는 동시에 ‘탕진잼(탕진하는 재미)’을 말하며 ‘지금 이 순간’을 쾌락적으로 소비한 측면도 분명 있다. 하지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소비, 예를 들어 취미 생활이나 자기 계발과 같은 생산적 활동에 더 많은 돈과 시간을 쏟게 된 것도 사실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로 ‘지금’을 참고 견뎌내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나를 위한 모든 기회가 열려 있는 선물 보따리로 ‘지금’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미래와 현재가 비로소 균형을 잡은 게 ‘욜로’라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쾌락, 탕진, 소비로서의 욜로가 아니라 온전히 자신의 삶을 위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서 욜로를 바라보면 여행과 자연스레 이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여행가서 흥청망청 쓰는 게 아닌 재도약, 재출발의 기회로 삼는다면 여행은 ‘욜로’의 ‘끝판왕’이 아닐까(다만 여행을 위한 ‘욜로’가 아닌 ‘욜로’를 위한 여행이어야 함을 잊지 말자). 이 같이 욜로와 여행의 밀접한 관계 때문인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욜로’가 국내 여행에 미친 영향과 새로운 여행 키워드 등을 ‘YOLO’의 각 알파벳에 맞춰 의미를 부여해 소개했다.

 

Y – YOLO(욜로)

‘욜로’를 추종하는 이들을 ‘욜로족’이라 일컫는다. 이들 중 상당수가 혼자만의 시간에 익숙해 ‘혼밥’과 ‘혼술’을 즐기며, 혼자 하는 여행, 즉 ‘혼행’ 역시 즐긴다. 숙박 업계 및 항공 업계에서도 ‘혼행’을 즐기는 ‘혼행족’을 위해 다양한 즐길 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등 차별화된 1인 여행 상품을 활발히 선보이느라 분주하다.

이와 같이 ‘혼행족’이 늘면서 자유여행객 수도 함께 증가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자신의 취향에 맞춘 여행을 위해 자유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자유여행객 중에 여행에 대한 욕구가 생기면 곧장 항공권 구매부터 하고 보는 이른바 ‘즉흥여행’, 줄여서 ‘즉행’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O – Online Shopping(온라인 쇼핑)

이렇게 자유여행과 즉흥여행이 늘면서 여행 상품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여행을 준비할 때 항공사나 호텔 정보를 인터넷으로 먼저 찾아보게 된 것. 여러 사이트를 비교하며 최저가를 노리는 게 이제는 너무나 당연해졌다. 실제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6조8446억 원)를 기록한 지난 9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거래액 중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15.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더 주목할 만한 것은 온라인이 아니라 이제는 모바일로 구매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9월에는 무려 61.9%로 나타났다.

 

L – Low Price(가성비/최저가)

여행에서도 ‘가성비’가 가장 중요하다. 최근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 인사이트가 내놓은 ‘해외여행 소비자 만족도 평가 보고서’를 보면 해외여행을 다녀온 8461명의 소비자 중 30%가 해외여행 상품을 선택할 때 가격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그렇다고 무조건 저렴한 상품만 고르는 건 아니다. 비싸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찾을 수 있다면 가성비 좋은 여행이라 말할 수 있다. 이렇게 가성비를 따져 여행 상품을 정했다면 ‘최저가’를 사수하기 위한 과정에 돌입한다.

 

O – Overseas Travel(해외 여행)

올해 추석연휴는 역대 최장이었다. 이런 이유로 올 10월 우리나라 해외관광객 수는 223만 174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6만 552명(19.6%)이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7년 해외여행 횟수는 평균 2.6회로 전년 대비 0.5회 늘었고, 여행의 기간 역시 5.7일에서 5.9일로 늘어났다. 게다가 10명 중 9명이 내년에도 해외여행을 갈 것이라 답해 내년에도 해외여행객 수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년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으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다녀온 해외여행 국가를 묻는 질문에 일본이 29.2%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과 대만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욱 기자  kdw@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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