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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목소리, ‘배려’ 통한 협력이운재 한국여행사협회(KOSTA) 회장 인터뷰

“없는 사람을 보호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있는 사람들도 보호해줘야 한다”

이운재 한국여행사협회 회장은 예전 한 재판에서 판사가 말했던 이 한 마디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 말이 기자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요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인 ‘갑질’. 여행업계에서도 ‘갑과 을’, ‘대형사의 횡포’ 등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말이다. 올해 여행업계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과연 모든 것들이 ‘남’의 문제만일까? 한번쯤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2018년에는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여행업계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는 이운재 KOSTA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이운재 한국여행사협회(KOSTA) 회장

한국여행사협회(이하 KOSTA)는 급변하는 여행업의 전반적인 정보를 함께 공유, 상호 업무협력을 위해 노력하며, 중소여행사들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오고 있다. 현재 1000곳의 회원사가 가입돼 있는 KOSTA는 올해에도 중소 여행사들을 위한 ▲불공정행위 공동대응 및 권익보호 ▲업계 수익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 등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Q. KOSTA가 바라보는 여행업계와 역할은?

A. 점점 대형화 되어가는 여행업계 흐름에서 중소 여행사들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뿐만아니라, 대다수 항공사의 커미션 지급이 없어지거나 대폭 축소되는 상황 속에서 항공사와 대형 여행사와의 사이에서 중소여행사들은 지속적으로 암울한 상황을 맞고 있다. 이에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여행사들은 경쟁력 및 수익성을 잃고, 생존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 중소여행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 교류’라고 생각된다. 부족한 정보를 회원사들끼리 서로 공유,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 흐름에 적절히 대처하고 이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KOSTA의 목적이다.

KOSTA는 업계의 부조리한 관행을 조금씩 고쳐나가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과 중소여행사의 목소리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대변인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뿐만아니라, 문화‧교육‧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여행업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Q. 중소여행사가 나아갈 길에 대해

A. 흔히들 ‘대형사의 횡포’라 말하지만, 사실은 ‘횡포’가 아니다.

그들 나름대로의 살길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투자한 노력의 결과다. 남 탓과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업계의 전체적인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중소 여행사들도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해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기때문에 어느때보다도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Q. KATA 총회, 논란이 됐던 ‘정관 개정’에 대해서

A.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투표’를 통해 승인된 사항인 만큼 이견은 없다. 이번 개정안을 두고 논란을 야기시키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고 본다. 이미 적법절차와 투표로 정해진 만큼 이제는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

현재 업계는 많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 불필요한 논쟁에 너무 많은 노력을 쏟기보다는 조금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소통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서로의 ‘신뢰와 소통’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며, 향후 KATA의 긍정적인 행보도 기대된다. 더불어 이번 개정안이 여행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중소여행사 쪽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진행 중인 활동은?

A. 현재 KOSTA는 후학양성을 위해 서울관광고등학교와 2013년도부터 MOU를 맺고 매년 장학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장학금 전달 뿐만아니라, 우수인재 취업지원, 교육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범위를 확장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장학 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이를통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업계가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한다. 이밖에도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관광 활성화 및 ‘문화의 날’ 행사 등 다방면에서 업계발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Q. 업계 발전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A. 내년에는 업계에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대형사는 중소여행사를 배려하고, 중소 여행사들은 대형사들을 배려하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소통할 필요성이 있다. 업계는 혼자서만 튀어서는 나아갈 수 없다. ‘업계’라는 것이 사람으로 따지면 하나의 ‘몸’이라고 생각한다. ‘병’이 들었으면 도려내 버릴 것이 아니라, 병을 치유하고 고쳐가야지 업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기적인 생각으로 자신만을 생각한다면, 그 영향이 분명히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만큼 여행업계 자체를 하나의 공동체로 생각하며 서로를 배려, 협력할 줄 아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할 때다.

Q. 올해의 계획은?

A. 현재 항공발권 수익증대 측면에서 새로운 ‘공동발권업체’를 선정 중에 있다. 계약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조만간 확정이 날 것이다. 이를통해 기존에 있던 발권업체 '롯데JBT'와 새롭게 선정되는 업체를 통해 회원사들은 쾌적한 업무처리는 물론, 수수료 절감, 근무환경 등 많은 부분들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아니라, 회원사의 뜻을 대변해 회원사가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전을 해 나갈 예정이며, 회원사들의 권익보호, 수익구조 개선, 불합리한 거래 제도를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특히, 협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많은 중소여행사들이 협회에 동참, 보다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

Q. KOSTA 회원이 되기 위한 절차는?

A. KOSTA는 ATR여행사의 권익증진, 대형업체 및 항공사의 부당한 처사에 대한 공동 대응, 회원사 간 상호교류 및 친목도모, 회원사 간 정보공유 및 업무협력을 위해 비영리 목적으로 설립됐다. 그러한 만큼 회원사로 가입하는 데 제한조건이 없으며, 모든 여행업 사업자가 있는 국내, 국외, 일반여행업 사업자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정기적인 회비가 없는 만큼 가입하는 데 부담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여행사협회 : www.k-sta.kr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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