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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힐링을 부르는 최상의 온도 50℃한국관광공사, 12월 추천 가볼만한 곳

가장 따뜻한 온천여행

 

일주일 뒤면 1년을 함께한 2017년이 막을 내린다. 누군가는 일에 치여 제대로 여행을 즐기지 못했을 수도, 또 누군가는 여행을 즐기느라 일을 소원히 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무엇을 했던 지간에 올해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필요한 건 편안한 마음으로 한 해를 정리할 수 있는 평온함과 따뜻함이다.

힐링이 필요한 관광객들을 위해 한국관광고사가 12월 가볼만 한 여행지를 추천했다. 인천 강화의 석모도 미네랄 온천, 강원 속초의 천산 온천, 충북 충주의 앙성온천, 부산광역시의 할매탕까지 최고의 온천이라고 불리는 5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석모도 미네랄 온천

강화도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석모도. 지난 1월 개장한 석모도 미네랄 온천이다. 지하 460m 화강암에서 용출하는 미네랄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린다. 6월에 석모대교가 개통하면서 섬으로 가는 길이 더욱 편해졌다. 강화8경으로 꼽히는 보문사와 눈썹바위 아래서 바라보는 서해의 절경은 알려진 바. 드넓은 갯벌이 그대로 자연 생태 학습장이 되는 민머루해수욕장, 해발 316m 상봉산 자락에 조성된 석모도자연휴양림, 맛깔스러운 김장을 책임질 외포항 젓갈수산시장까지 올겨울을 제대로 녹일 석모도로 떠나보자.

위치 :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강원도 척산 온천

50℃를 넘나드는 척산온천은 시린 바다 산책과 설악산 산행 뒤에 언 몸을 훈훈하게 녹여준다. 척산온천이 위치한 노학동은 예로부터 ‘온정리’ ‘양말’이라 불렸다. 겨울에도 웅덩이 물이 잘 얼지 않아 마을 아낙네들이 빨래터로 애용했다고 한다. 1970년대 온천수가 대량으로 용출되며 척산온천이 세간에 알려졌다. 척산온천은 천연 온천수가 50℃ 안팎으로 ‘데우지 않는 물’을 표방했다. 라돈과 불소 등이 포함된 강알칼리 온천수는 피부병에 특히 효능이 있다. 척산 온천 휴양촌과 척산 온천장이 이곳 대표 온천으로, 척산 온천 휴양촌은 솔숲 산책로가 인상적이다. 온천욕 뒤 호젓한 청초호길, 함경도 피란민의 흔적이 서린 아바이마을, 닭강정을 비롯해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속초관광수산시장 등이 있다.

위치 : 강원 속초시 관광로

 

◆약알칼리 앙성 온천

충북 충주에는 개성을 뽐내는 온천이 여럿이다. 그 중 최고는 역시 약알칼리 온천수가 피부를 매끈하게 해주는 수안보온천과 탄산음료처럼 톡 쏘는 재미가 있는 앙성 온천이다. 수안보 온천을 즐긴 뒤에는 근처에 있는 수주팔봉을 찾는 것도 좋다. 날카로운 바위가 절벽을 이뤄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여덟 개 바위가 만든 압도적인 경치는 한동안 걸음을 떼지 못하게 한다. 앙성 온천에 가면 충주민속공예거리에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5.3km에 이르는 길에 골동품과 수석, 목공예 상점이 늘어섰다. 탈곡기, 장승, 옹기 등 옛 정취를 느낀 후 온천에서 몸을 녹이자. 다사다난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온천과 함께 문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위치 :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앙성면 일대

 

◆전통의 함평 해수찜

일상에 지친 몸을 데워 땀을 쏙 빼고 쌓인 피로를 풀고 싶을 때 함평 해수찜을 추천한다. 궁산리에는 함평 전통 방식으로 해수찜을 즐길 수 있는 집이 여럿 있다. 해수에 1300℃로 달군 유황석을 넣고 거기서 나온 증기로 몸을 데운 뒤, 그 물에 적신 수건을 몸에 덮는 방식이다. 해수에 적신 수건을 목이나 어깨, 허리에 올리면 뭉친 근육이 서서히 풀리고, 대야에 식은 물을 받아 몸에 끼얹으면 피부가 뽀송뽀송하고 매끈해진다. 해수찜 마을에서 가까운 돌머리 해수욕장은 드넓은 갯벌과 아름다운 일몰로 유명하다. 모평마을은 돌담이 예쁘고, 5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숲이 인상적인 마을이다. 두 곳 모두 고즈넉한 겨울을 느끼기에 좋다. 겨울이 내리는 온천에서 한해를 마치고 싶다면 함평 해수찜을 추천한다.

위치 : 전남 함평군 손불면 석산로

 

◆80년의 역사 할매탕

해운대 하면 바다를 떠올리지만, 유서 깊은 해운대온천도 있다. 특히 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할매탕’은 해운대 최초의 대중목욕탕으로, 관절염과 근육통을 달고 사는 노인과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사랑받은 곳이다. 양탕장을 거치지 않고 지하 900m에서 바로 올라와 수질이 뛰어난 온천수는 할매탕 최고의 매력이다. 미포에서 송정으로 이어지는 달맞이길, 문탠로드, 동해남부선 옛길은 해운대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길로, 걷거나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해운대와 가까운 동래구의 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과 동래읍성은 역사 답사 코스로 좋고, 기장군의 아홉산숲과 이웃한 부산치유의숲은 힐링과 휴식을 선사한다.

위치 : 부산 해운대구 중동2로10번길

강태구 기자  ktk@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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