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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홍콩 ‘가슴이 콩콩’홍콩 관광청 특집

가을의 홍콩 ‘가슴이 콩콩’

낮보다 빛나는 홍콩의 밤

가성비 빛나는 홍콩의 맛

 

홍콩의 가을을 상상하는 건 어렵지 않다. 새파랗게 갠 하늘에 향긋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 해가 지면 서서히 물드는 야경. 트렌디한 숍과 레스토랑, 카페가 즐비한 거리를 걷는 사람들까지, 그 어떤 계절보다도 가을은 홍콩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미각 또한 빠질 수 없다. 매년 이맘때쯤 홍콩은 그 어떤 때보다 맛있어진다.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음식들이 미식가들의 침샘을 고이게 만든다. 10월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미식 축제인 ‘와인&다인 페스티벌’이 개최되며, 1월 한 달 동안 각종 요리 이벤트와 레스토랑 할인 혜택 등이 이어지는 ‘그레이트 노벰버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당신이 상상하던 맛, 현실은 그 이상일지 모른다.

한미림 기자 hmr@ktnbm.co.kr

가성비와 전망, 어느 쪽을 잡든 당신의 오감을 깨워 줄 것이다. 적어도 홍콩에서는 맛과 실속 그리고 야경 무엇 하나라도 놓치기에 아깝다. 미슐랭 스타라고 딱딱한 격식을 차려야 한다는 편견은 내려두어도 좋다.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는 명소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파스타와 와인의 궁합 '치악CIAK IN THE KITCHEN'

치악은 파스타와 피자가 맛있기로 정평이 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이다. ‘8 1/2 오토 에 메조 봄바나’의 스타 셰프인 옴베르토 봄바나의 세컨드 브랜드 레스토랑으로, 셰프의 명성에 비해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굳이 격식을 차리지 않고도 식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와 더불어 수준 높은 맛과 서비스가 보장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24시간 숙성된 반죽으로 만든 이탈리아 정통 홈메이드 피자와 파스타 메뉴로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수석 셰프 발렌티노 우골리니의 지휘 아래 그릴&파스타 섹션, 빵 코너, 디저트 파트로 나뉜 오픈 키친이 운영되며 와인과 맥주는 모두 이탈리아에서 공수해 온 것들이다.

커피보다 저렴해 '클래시파이드Classified'

트렌디하면서도 호젓한 느낌의 레스토랑과 바, 갤러리들이 모여 있는 할리우드 로드. 그 중에서도 클래시파이드 셩완 지점은 언제나 눈에 띈다. 1층 야외 테라스에서는 바깥이 시원하게 내다보이는 나무 테이블이 있고, 2층에는 테이블과 함께 와인과 치즈 창고가 있다. 글라스 와인은 오후 5~8시 해피아워가 되면 지정된 음료들이 커피 한 잔보다 저렴하다. 와인 안주로는 영국, 스위스, 뉴질랜드 등에서 온 치즈 셀렉션이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2층에 마련된 치즈 창고에서 직접 고를 수 있다. 클래시파이드는 할리우드 로드 외에도 홍콩에 9개의 지점이 있다.

프랑스 와인의 세계 '르 깽즈 뱅스Le Quinze Vins'

르 깽즈 뱅스는 완차이의 숨겨진 맛집 골목 스와토우 스트리트 끝자락에 위치한 와인 바 겸 리테일 숍이다. 프랑스 와인 종류가 무려 2000여 개에 달하며, 그것마저도 파리 본사에 있는 와인 헌터팀이 프랑스 전 지역을 누비며 엄선한 리스트를 홍콩 현지팀과 논의해 최종 결정한 것들이다. 무겁고 클래식하기보다는, 와인에 대해 소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정겹고 유쾌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매 주마다 와인 리스트가 업데이트 되는데, 소믈리에인 로 매니저의 도움을 받으면 고르기가 한결 쉬워진다. 프랑스 파리 1호점을 시작으로 홍콩 완차이와 센트럴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싱가포르에도 오픈했다.

제대로 이탈리안 '챠코에Ciacoe'

챠코에는 이탈리아어로 ‘수다’를 뜻한다. 이름처럼 근처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 매장 밖까지 늘어서서 편안하게 와인과 수다를 즐기는 장소다. 특히 해피아워인 오후 5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는 음료 값만 지불하면 이탈리아 스타일의 카나페를 무료로 먹을 수 있다. 그때그때 부엌에 있는 재료에 따라 메뉴에 없는 음식을 뚝딱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보통 목요일에서 토요일까지는 가벼운 스낵을,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는 홈메이드 피자나 파스타 등 이탈리안 가정식을 맛볼 수 있다. 와인은 모두 이탈리아 현지 와인 야드에서 직접 구매해 온 덕분에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유럽 감성 베트남 바 '라보라La Bo La'

요즘 한창 ‘핫’한 거리, 리 퉁 애비뉴에는 하루가 다르게 색다른 레스토랑과 바가 오픈하고 있다. 그 중 입구 코너에 위치한 라보라는 유럽 감성의 아웃도어 공간이 어우러진 베트남 스타일 바 겸 레스토랑이다. 깔끔한 플레이팅의 베트남 요리와 함께 와인, 맥주, 칵테일을 가볍게 곁들일 수 있는 곳으로, 절대적으로 여성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세련된 클럽 음악과 함께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되는 저녁 시간이면 사람들로 더욱 북적인다.

홍콩 속의 작은 영국 '디 엔보이The Envoy'

센트럴 스탠리 스트리트의 부티크 호텔인 더 포팅거 홍콩은 1800년대 영국의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한 건축양식으로 눈길을 끈다. 디 엔보이는 그에 어울리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으로 바를 겸하고 있다. 실내가 그리 넓지만 오래 머무르기에 적합하며, 야외 테라스의 분위기 또한 안락하다. 디 엔보이는 칵테일로 유명한데 시그니처 메뉴가 약 18가지에 클래식 메뉴 또한 약 10개가 넘어 메뉴를 고르는 것만으로도 제법 긴 시간이 걸린다. 특히나 인기 메뉴인 ‘얼리 버드’는 새 모양의 유리잔에 담겨 나오는데, 바텐더의 웰컴 레터가 함께 따라온다. 칵테일 외에도 와인과 보드카, 위스키, 럼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돼있다.

별빛이 쏟아지는 '알토Alto'

알토는 홍콩의 야경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코즈웨이 베이에 위치해 홍콩 시내는 물론 바다 건너 구룡의 스카이라인까지 훤히 내다보인다. 들어서자마자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로 시선을 압도하는 인테리어는 영국 디자이너 톰 딕슨의 작품. 셰프 마이클 보일이 이끄는 시그니처 메뉴는 그릴에 직접 구운 스테이크로, 풍성한 맛이 와인과 잘 어우러진다. 음식 맛도 맛이지만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요리까지 푸짐한 양이 만족스럽다. 하우스 소믈리에가 직접 고른 전 세계 100여 가지 와인 리스트에 더해 칵테일과 맥주도 다양하다. 루프톱 공간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눈부신 야경 코스다.

일식의 품격 '주마Zuma'

주마는 센트럴의 랜드마크 쇼핑몰에 위치한 일본식 레스토랑이며, 바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2007년에 오픈한 홍콩의 주마는 1층에는 일본식 레스토랑과 야외 테라스 2층에는 바와 라운지로 구성돼있으며, 센트럴 중심부라는 위치적 장점과 더불어 폭넓은 메뉴 세련된 분위기로 비즈니스맨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특히 사케가 가장 인기인데, 자체적으로 만드는 사케 주마부터 사케의 전설이라 불리는 주욘다이와 이소지만 등 흔히 접할 수 없는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주마 바&라운지에서는 할로윈과 같은 특별한 날 유명 DJ와 함께하는 대규모 파티가 열리기도 한다.

구름 위의 산책 '스카이에Skye'

파크 레인 호텔의 27층 꼭대기에 위치한 루프톱 바 그리고 다이닝 레스토랑인 스카이에는, 사방으로 시원하게 탁 트인 공간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한다. 레스토랑과 테라스 뒤로는 빅토리아 파크와 해피 밸리 지역을 볼 수 있으며, 앞에서는 빅토리아 하버와 구룡 사이드까지 홍콩의 전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최상의 위치에 있다. 구름 위에 떠있는 듯한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게 화이트와 그레이 톤을 주로 사용했고, 너울대는 구름 형상을 한 천장과 가구 그리고 소품 또한 인상적이다. 벽면을 장식한 그래비티 아트는 독일의 유명 스트리트 아티스트인 KEF가 호텔에 3주간 머물며 작업한 결과물이다.

한미림 기자  hmr@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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