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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넌?” 에버스카이 “나야 나! Mr. Kang”강상원 비엣젯항공 한국PSA 에버스카이 대표

우공이산(愚公移山), 우보만리(牛步萬里)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한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비록 소의 걸음이 느리지만 만리를 간다는 뜻이다. 여기 여행업계에 비록 느리지만 한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고 있는 뚝심의 사나이가 있다. 지방 출발 비엣젯항공 전세기로 시작해 이제 인천까지 진출한 강상원 에버스카이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번 겨울 국내 최초로 인천~달랏 노선에 비엣젯항공 전세기를 확정지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경험도, 자본도, 인맥도

고향 청주에서 골프장과 컨벤션센터 사업을 하던 강상원 대표가 여행업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바로 비엣젯항공 전세기였다. 2013년 겨울쯤 지인이 가능성을 보고 동업을 권했는데, 당시만 해도 비엣젯항공 브랜드가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더러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심사도 마무리되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지인의 말만 믿고 덜컥 비엣젯항공 전세기에 투자했던 강상원 대표는 상황이 꼬이자 결국 무작정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본사에 홀로 찾아갔다.

“개인적으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절대 포기 할 수 없다. 한국 지도를 보여주며 앞으로 청주 뿐만 아니라 전국의 공항에서 비엣젯항공을 볼 수 있도록 올인하겠다”고 설득했다는 그. 다행히 본사와의 미팅 일주일 후쯤 면허심사가 통과됐고, 그해 겨울 청주∼하노이∼씨엠립 구간에 첫 전세기 운항을 진행했다. 이어 무안, 대구, 양양, 김해 그리고 제주 등 주로 지방공항 출발 전세기 사업에 매진해 왔다. 제주~호치민 전세기 때는 당일치기로 오가며 엄청난 공을 들였다. 너무 지치고 힘들어 당시 제주공항에서 스스로에게 쓴 엽서를 아직까지도 간직하고 있다는 강상원 대표.

‘경험도, 자본도, 인맥도 부족한데 이 직업이 내게 맞는 걸까 의문이 든다’는 손글씨에서 그의 고뇌가 느껴졌다.

하지만 노력은 결실을 맺는 법. 인천~하노이 정기편 오프닝 행사 차 방한한 비엣젯항공 임원들이 청주까지 그를 찾아왔던 순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이처럼 전국을 누비며 발품 팔아 공들인 성과는 2015년 5월 비엣젯항공과의 PSA계약으로 맺어졌고, 그동안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전세기에 관한 대부분을 맡아 운영중이다. 올해 6월에는 비엣젯항공과 전라남도 합작법인 투자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영원한 봄의 도시 달랏

한해 100여편의 전세기를 띄우고 있는 강상원 대표는 현재 청주~하노이, 청주~다낭, 무안~다낭, 대구~다낭, 부산~다낭 등 추석시즌 총 22항차의 모객을 100% 끝내고 겨울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그의 야심작은 바로 1400~150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해 연평균 18∼23℃를 유지해 일명 ‘영원한 봄의 도시’로도 불리는 달랏.

달랏(Da Lat)의 주요 관광지로는 ‘미니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요정의 샘을 비롯해 레일바이크로 유명한 다탄라폭포, 점토로 역사유적지를 만들어 놓은 진흙마을, 사랑의 계곡, 자수박물관, 무이내 화이트 샌드 듄, 피싱빌리지 등 신비로운 관광코스를 갖췄다. 또한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 응우옌의 마지막 황제인 바오다이가 ‘여름 궁전’을 지어 휴양을 즐긴 곳이기도. 뿐만 아니라 달랏 시내를 중심으로 명문골프장 3곳이 모두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1922년에 개장한 베트남 최초의 골프장으로 베트남 응웬 왕조의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가 자주 방문해 골프를 즐겼던 역사 있는 골프장 ‘달랏 팔레스GC’와 2016년 KLPGA 투어 챔피언십 대회가 개최된 1200C.C 그리고 천혜의 절경으로 유명한 사콤G.C는 페어웨이와 그린, 부대시설까지 최고 수준이다.

“베트남 호치민, 하노이, 푸꾸옥, 나트랑, 다낭 등 상품개발을 위해 현지답사를 안 가본 곳이 거의 없다. 그러던 중 2년전쯤 달랏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찾아갔고 가능성을 봤다. 여행사 담당자들과도 현지답사 다녀왔고, 철저한 준비 끝에 최초로 인천에서 출발하는 달랏 전세기를 오는 12월28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10항차로 운항한다. A320기종으로 176석 규모”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어 “본격적인 취항을 앞두고 10월 국내 여행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달랏 인스펙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 모든 여행사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참여를 원할 경우 주저하지 말고 에버스카이로 문의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모국 방문을 후원중인 에버스카이는 베트남 인바운드도 함께 추진 중이다.

마침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데 그의 자리 옆 벽면에 걸린 유화가 보였다. 베트남 전통복장인 ‘아오자이’를 입고, 야자나무 잎으로 만든 베트남 모자 ‘농’을 쓴 여인, 그 앞으로 흐르는 메콩강 위로 떠 있는 베트남의 전통 배 투앵더. “하늘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여인의 모습이 인상적이라 출장길에 구매했다. 앞으로 에버스카이도 유화 속 장면처럼 하늘로 연중 전세기를 띄우는 것이 목표”라고 활짝 웃는 강상원 대표를 보면서 우공이산(愚公移山), 우보만리(牛步萬里)라는 사자성어가 떠올랐다.

‘인천~달랏 전세기 10항차 스케줄’

12월 28일

1월 1일, 5일, 9일, 13일, 17일, 21일, 25일, 29일

2월 2일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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