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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42화 펜팔친구를 찾아 떠난 세계일주쌈바춤을 추는 아주머니들

언제나 그렇듯 여행을 하며 돌아다니기에는 추운 겨울보다는 따뜻한 여름이 더 좋다. 뜨거운 이집트부터 조금씩 조금씩 북쪽으로 올라와 중동 동유럽을 지나 프랑스까지 왔다. 그렇게 여행을 하는 사이 날씨는 점점 추워져 눈이오는 겨울이 되어버렸다. 유럽여행 최대 목표 프랑스 파리에서 마다가스카르 펜팔친구 니나도 만나고 드디어 추운 유럽을 떠나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는 날이 되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남미 브라질의 북동쪽에 위치한 도시 살바도르로 가기 위해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서 가야했다. 아침 6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려면 언제나 그렇듯 출발 2시간 전 체크인을 하러 공항에 가야 하지만 새벽에 늦장을 부리다가 비행기 탑승이 늦어질 수 있을 것 같아 아예 전날 밤에 미리 공항에 가서 공항에서 쪽잠을 자며 비행기 출발 시간을 기다리기로 했다.

마중나온 니나와 함께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향했고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니나는 가방에서 깜짝 선물을 꺼내 건네주었다. 니나가 나에게 준 선물은 마다가스카르에서 가져왔다는 빨간색 티셔츠였는데 티셔츠에는 마다가스카르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또 건네준 것은 마다가스카르 전통 목걸이라며 나무로 된 목걸이 3개를 건네주었다. 니나의 선물을 감사히 받고 우리 꼭 한국이나 마다가스카르에서 다시 만나자고 인사를 하고 공항버스에 몸을 실었다.

어느덧 1년 이상 여행을 다니며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는 일상이 익숙해 질 법도 한데 또다시 아쉬움에 새로운 곳으로 떠나게 되었다.

저녁 늦게 도착한 파리 샤를드골 공항은 사람도 없고 조용했다. 그렇게 공항 한쪽에 자리를 잡고 쪽잠을 자며 체크인 시간을 기다렸다. 비행기에 몸을 싣고 조금 있으니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 후 이미그래이션을 통과하려니 직원이 내 여권을 보고는 여러나라 도장이 찍혀 있는 것을 보고는 어느 나라가 가장 좋았냐고 물어봐 당연히 독일이 가장 좋았다고 말하자 직원은 큰 미소를 지으며 도장을 찍어주었다.

그렇게 브라질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창밖을 보니 활주로 옆에 눈이 쌓여있다.

비행기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내 옆에 앉은 아주머니는 엄숙하게 성호를 긋고 기도를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비행기가 구름위로 올라와 안정적으로 비행을 시작하자 옆에서 엄숙하게 성호를 긋던 아주머니가 일어나서 쌈바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 주변의 아주머니들도 모두 함께 일어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승무원이 다가와 주의를 주어도 그때뿐 잠시 후 또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렇게 6시간을 날아 도착한 브라질의 살바도르 창 밖 풍경만봐도 날씨가 따뜻해 보인다. 살바도르에 비행기가 무사히 창륙하자 브라질 아주머니들이 다같이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dartanyang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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