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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홍보 없인, 전세기도 없다전세기, 지역홍보 최우선으로

전세기, 지역홍보 최우선으로

실패시 불똥, 여행사 부담으로

관광청의 역할, 점점 중요해져

최근 여행업계에서 전세기는 ‘동전의 양면’이다. 기존 유명 관광지로 향하는 취항노선에서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대형 항공사는 물론이고 LCC까지 새로운 지역에 대해 신규취항 및 전세기를 띄우며 공격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전세기를 잘만 활용할 경우 여행사 입장에선 성수기 시즌에 안정적인 좌석 확보가 가능하며, 타사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여행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모객이나 수익에도 일정부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덜 알려진 지역으로의 정규편 도입 전, 시장가능성을 평가해 보기 위한 시도에는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에 B여행사 관계자는 “솔직히 여행사 담당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역으로 전세기가 뜨면 어쩔 도리가 없다. 기본적으로 생소한 지역이다 보니 고객 문의 자체가 거의 없어 좌석 채우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보니 어쩔 수 없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AD투어나 저가로 판매해 간신히 목표치만 채우는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사전에 충분한 이슈를 만들어 지역 홍보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전세기 성패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진행하는 ‘인천~롬복’ 전세기 노선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전세기는 한진관광 단독으로 여름 성수기인 7월29일, 8월2일, 8월6일 출발로 3항차, 추석연휴에는 10월1일, 10월5일 2항차로 총 5항차를 진행한다. 현지 랜드사로는 마타하리투어와 사일런스투어가 선정됐다.

인도네시아 롬복(Lombok)의 경우 직항편이 없어, 발리에서 항구로 이동해 1시간30분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지금까지는 목적지로써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다.

하지만 얼마 전 종영한 tvN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윤식당’이 롬복을 배경으로 촬영돼 시청률 9%를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이번 여름휴가지로 롬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부쩍 높아진 상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윤식당이 인기를 끌면서, 배경지인 롬복의 인지도도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이번 전세기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향후 신규 목적지로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롬복 현지 랜드를 담당하는 서동환 마타하리투어 소장은 “시기가 매우 적절한 것 같다. 이번 전세기를 통해 인도네시아 패키지 시장 활성화와 신규 목적지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장기적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진관광의 경우 8월에 개최되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직항하는 전세기도 띄운다. 날짜는 7월26일, 8월2일, 8월9일 단 3회 진행한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지난해 자사 스코틀랜드 전세기를 국내 최초로 운영하며 여행객들에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올해에는 5가지의 다양한 스코틀랜드 연계 상품을 야심차게 준비했고, 각각 색다른 테마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에 T여행사 대표는 “인지도가 없는 상태에서 전세기는 무모한 도전이 될 가능성도 다분하다. 때문에 전세기 성패 뿐만 아니라 아웃바운드 2000만 시대 목적지 다변화에 있어 항공사, 여행사 뿐만 아니라 생소한 지역을 보다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관광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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