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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파워’만 있고, ‘낙수효과’는 없다부익부 빈익빈 심화 요소로 우려


뭉쳐야 뜬다 패러디 망쳐야 뜬다
방송 통해 실패지역 역주행 인기
부익부 빈익빈 심화 요소로 우려

‘망쳐야 뜬다’
요즘 업계의 핫한 키워드로, 이는 기존 모객이 부진해 여행사 입장에서 망한 지역상품이 최근 ‘패키지로 세계여행’을 콘셉트로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예능 ‘뭉쳐야 뜬다’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흥행카드로 떠오르는 상황을 패러디한 표현이다. 이른바 망친 지역도 방송으로 뜨게 만든 상황을 빗댄 말이다.
실제로 Y여행사 동남아 패키지 팀장은 “지난 2월 베트남, 캄보디아편이 방송되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의 모객을 기록했다. 특히 몇해전 상품개발을 위해 현지답사를 다녀온 후, 한번은 꼭 가봐야 할 곳으로 늘 생각해 오던 캄보디아는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실적이 부진해 안타까웠는데 이번 기회에 명소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라오스의 경우에도 2014년 꽃보다 청춘에 소개되면서 지역적으로는 부각된 바 있었지만 여행사 모객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지난달 뭉쳐야 뜬다에 등장하고는 반응이 뜨겁다. 비수기에 라오스 패키지가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행업계 일각에서는 “언제까지 매체파워만에 의존 할 순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소비자들의 성향이 점차 다변화 되고 있는 만큼, 스토리텔링적 요소 뿐만 아니라 모객이 어렵다고 단정하지 말고 새로운 목적지 개발 및 자체적 홍보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기도. 특히 매체파워를 통해 갈수록 심화되는 여행업계의 ‘부익부 빈익빈’을 해소해줄 낙수효과(고소득층의 소득 증대가 투자 확대로 이어져 저소득층의 소득도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고,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더욱 그렇다. 
B여행사 관계자는 “홍보수단으로 방송의 파급력은 향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비용이 부담스러워 대형 여행사가 아니면 함부로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패키지여행을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 협찬 의뢰가 들어왔지만 억 소리나는 금액이 부담돼 내부적으로 심사숙고 끝에 아쉽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대형 여행사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겠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처럼 기회비용이 큰 매체파워를 대신할 새로운 홍보수단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D여행사 마케팅 담당자는 “비교적 투자비용이 덜 들고 콘텐츠를 다양하게 중복 활용이 가능 한 SNS가 있지만 주요 사용층 연령대가 20대, 30대가 많다보니 패키지 상품구매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40대, 50대, 60대 이상의 잠재적 고객들에겐 어필하기 쉽지 않다. 패키지나 중소여행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대안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정아 기자  sja@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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