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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일들이 일상으로 변하는 순간… ‘The Canadian Rockies’캐네디언 로키 팸투어-첫 번째 이야기

가슴 뛰는 일들이

일상으로 변하는 순간…

‘The Canadian Rockies’

캐네디언 로키가 선사하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은 그 어떤 수식어로도 설명하기 부족했다. 눈앞에 펼쳐진 로키의 압도적인 경관에 현실에서의 기억들은 아무 생각조차 나지 않았고, 가슴 뛰는 일들이 일상으로 변하는 순간, 텅비어 버린 마음 속으로 새로운 감정들이 차올랐다. 

70년대 올드팝 존댄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의 가사처럼, 문득 답답했던 현실들이 알 수 없이 그리워지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누구는 ‘로키를 보기 전과 후로 삶의 느낌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이제는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만 같다. 감동적인 로키의 대자연을 마주할 때, 내가 느꼈던 수많은 고민들이 얼마나 부질없던 것임을.

캐나다 밴프=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취재협조=알버타주관광청, 에어캐나다)

▲카우보이의 도시 ‘캘거리’

캐나다는 세계 2위의 면적의 드넓은 땅을 가지고 있으면서 3500만명의 인구가 사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인구가 5000만명인 것을 감안해 보면, 캐나다 곳곳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여유로움이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도 한다.

특히 이번 ‘랑데부 2017’이 개최 된 알버타주 캘거리에서는 매해 여름, 캐나다 최고의 카우보이 축제인 ‘스템피드’가 열린다. 이 축제는 1912년에 시작해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1932년부터 매년 열리며,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캘거리를 찾는 가장 큰 이유다.

미리 느껴보는 스템피드 축제

이번 랑데부를 통해 전세계 참가자들에게 ‘스템피드’의 열정을 미리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참가자 모두가 카우보이를 상징하는 흰색 모자와 빨간 손수건을 목에 두르고 축제를 즐겼다. 카우보이와 카우걸들의 화려하고 스릴 넘치는 경기와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며 엄청난 열기가 경기장은 가득 메웠다. 한편 올해 스탬피드는 오는 7월7일~16일까지 10일간 열릴 예정이다.

 

▲병풍처럼 눈앞에 펼쳐진 ‘로키 산맥’

캘거리 다운타운에서 한시간 남짓 드넓은 평야를 달렸다. 자유롭게 풀을 뜯는 소 때들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마을 등 평화로운 풍경들이 창 밖을 스쳐 지나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눈 앞에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작은 언덕을 넘어가자 드넓은 평원 끝에 로키의 웅장한 모습이 파노라마로 펼쳐졌다. 흔히 로키를 말할 때 ‘병풍같이 펼쳐진 로키의 모습에 감탄을…’ 이란 문구로 표현하곤 한다. 이 말이 얼마나 정확했던 표현인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말 그대로 끝도 없는 평원을 병풍처럼 막아서고 있는 웅장한 모습에 말문이 막혔다.

함께 한 ‘캐네디언 로키’ 전문 가이드 캘린 베티스는 “알버타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경계가 된 로키의 산줄기는 미국 북부까지 수천km 이어진다. 사시사철 녹지 않는 만년설과 숙소 마당에서 사슴과 맞닥뜨리는, 가슴 뛰는 일이 일상처럼 반복되는 곳”이라 설명했다. 광활하고 원시적인 캐나다의 자연을 그대로 담고있는 로키는 밴프, 제스퍼 등 4개의 국립공원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좌측부터 에이더 하비에르 알버타관광청 북미지역 매니저와 캘린 베티스 가이드

는 “특히 로키는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하지만, 역시나 6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가 가장 인기가 좋다”며 “하지만 4~5월은 겨울 로키의 매력과 화창한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기며, 상대적으로 성수기에 비해 사람도 적고 가격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지금이 로키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지 않을까 추천해 본다”고 귀뜸했다.

▲봄에도 눈부신 ‘선샤인 빌리지’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나무들, 만년설이 덮힌 봉우리들과 시선을 사로잡는 에메랄드빛 호수들, 그리고 곳곳에서 튀어 나오는 야생동물들까지 살아있는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로키의 모습을 가까이서 마주하며 점점 로키의 심장부로 들어갔다. 화창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만년설이 남아있는 수많은 산봉우리가 눈길을 사로 잡았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가니 그 이름도 유명한 ‘선샤인빌리지’가 나타났다. 5월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막바지 스키를 즐기러 이곳을 찾았다. 하지만 막상 차에서 내리니 절대로 스키를 탈 수 없을 것만 같이 봄기운이 완연했다. 하지만 반신반의로 스키복을 갈아입고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다보니 점점 주변의 모습이 바뀌기 시작했다. 눈꽃이 흩날리고 주변은 온통 눈으로 뒤덮혔다. 그렇게 30분 남짓 곤돌라를 타고 올라 간 빌리지에서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제이슨 타마기 선샤인빌리지 총책임자

제이슨 타마기 선샤인빌리지 총책임자는 “선샤인빌리지는 밴프의 대표 스키장으로 ‘파우더 스키의 성지’라 불리며 어디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최상급 설질을 자랑한다. 특히 107개의 슬로프와 12개의 리프트. 최장 슬로프가 8km에 달하는 최상급 스키 리조트다.

또한 빌리지 내에 위치한 최상급 리조트 데이롯지와 올드 선샤인 롯지, 선샤인 마운틴 롯지에서는 최고의 설경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며 “캘거리에서 빌리지까지 스키셔틀을 운영하며, 뿐만 아니라 밴프나 레이크루이스 등 주변의 지역으로도 셔틀을 운영 중이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쉽게 ‘스키+관광’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인클루시브가 포함된 ‘5일 스키 캠프’ 상품도 마련돼 있기 때문에 초보 스키어들도 손쉽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빌리지에서 또다시 리프트를 타고 슬로프로 올라가니 하늘과 땅의 경계가 모호해 지며 온통 눈밖에 보이지 않았다. 국내에서처럼 슬로프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내가 내려오는 그 모든 곳이 슬로프가 될 정도로 자유로운 보딩이 가능했다.

최윤규 스카디트래블 대리

스키 전문 여행사 스카디트래블 최윤규 대리는 “우리나라는 3월 초면 시즌이 거의 다 끝나는데 이곳에 가면 봄에 반팔을 타고 스키를 즐길 수도 있다. 때문에 스키어와 보더들에겐 꿈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며 “선샤인빌리지는 5월말까지 스프링 스키가 가능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일명 ‘황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5월은 겨울시즌과 여름시즌의 가운데 껴있는 로우시즌으로 비교적 싼 가격에 쾌적한 스키는 물론 케내디언 로키의 여름과 겨울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선샤인빌리지 정상에서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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