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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놀라운 건축물칼럼 38화 펜팔친구를 찾아 떠난 세계일주
  • 한국관광신문 한국관광신문
  • 승인 2017.05.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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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만났던 벨기에 브뤼셀에 살고 있는 친구 이르빅의 집에 며칠간 머물며 브뤼셀 근교를 여행할 수 있었다. 그 중 이르빅이 처음으로 데려간 곳은 자신의 친구가 살고 있다는 어느 시골 마을이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 이르빅 아버지의 차를 타고 1시간을 달려 도착한 시골마을은 짙은 안개로 인해 앞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추리소설에나 나올법한 풍경이었다.

시골마을 큰 저택 앞에 차를세운 이르빅을 따라 건물 입구로 들어서 초인종을 누르는데 이르빅의 친구라는 빅터와 알렉스는 대답이 없어다. 알고보니 모두 집을 비우고 외출 중이었다. 연락도 없이 방문한 나와 이르빅은 천천히 집 주변을 돌아 동네 구경을 하였다.

빅터와 알렉스의 아버지는 벨기에 승마 국가대표 선수였다고 한다. 그래서 집 주변 마구간에서 말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아버지의 영향으로 빅터와 알렉스도 승마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집을 구경하고 있을 때 저 멀리 차가 한대와서 보니 알렉스와 빅터가 집으로 오고 있었다. 차에서 내리며 반갑게 인사하는 친구들에게 이르빅은 나를 소개시켜주었고 우리는 함께 마구간에 들어가 말 구경을 하였다. 빅터와 알렉스의 집에있던 말들은 딱 보기에도 아주 품종이 좋은 털에 윤기가 나는 명마들이었다.

시골마을에서 알렉스와 빅터를 만나고 우리가 이동한 곳은 아토미움(Atomium)이라는 건축물을 구경하러 갔는데, 이 건축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놀라운 건축물’로 불린다고 했다.

저 멀리서 살짝 건물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건물이라기 보다는 조형물의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점점 가까워져 바라본 아토미움은 생각보다 큰 건축물 혹은 조형물이었다. 1958년 브뤼셀 엑스포당시 지어진 건물이라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갈망하는 인류의 호소를 건물 외관에 반영하여 건축되었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들으니 건물의 외관에서 느껴지는 모습에서 원자력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아토미움은 철 분자를 1650억배로 확대한 모양을 9개의 철원자 모형을 형상화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9개의 원이 서로 막대기로 연결되어있는 듯한 어린이 장난감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놀라운 건축물’이라는 이름처럼 지구상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동안 나는 왜 이 건물을 모르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엑스포에서 상징이 되었던 건물들. 1889년 파리엑스포 당시 지어진 ‘에펠타워’와 1876년 필라델피아 엑스포 당시 지어진 ‘자유의 여신상’과 같이 이 건축물도 1958년 엑스포의 상징이었으며 ‘세계를 바꾼 20세기 건축물’로 손꼽힌다고 한다.

건축물 안에는 총 9개의 구와 구로 연결된 곳을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이동을 할 수 있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오래된 SF영화 우주선의 한 장면같이 빨대와 같은 길을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올라갔다. 건물 위에 올라가 벨기에 시내를 바라보니 뻥 뚫린 브뤼셀의 전경이 보였다. 전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이런 그 도시의 랜드마크가 있다는 것은 재미있고 신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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