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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봄 정취를 따라…한국관광공사 추천 5월에 가볼 만한 곳 (2)

흐트러진 봄의 정취를 느끼며 산 따라, 강 따라 목적지 없이 훌쩍 떠나보자.

한적한 도로를 달리는 여유와 구불구불 이어진 산과 바다 위를 운전하는 짜릿함. 싱그러운 봄기운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맘에 드는 곳이 보이면 차를 세우고 느긋하게 봄의 여유를 한껏 즐겨 보자. 이에 지난주에 이어 한국관광신문이 공사가 추천한 ‘5월 드라이브 하기 좋은 곳’을 소개해 본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금강 상류 넘나들며 호젓한 드라이브

금산 방우리-적벽강

금산 방우리와 적벽강을 잇는 드라이브 길은 금강 물줄기가 동행이 된다. 청정한 금강 상류 마을에서 시동을 걸어, 전북 무주를 거쳐 다시 충남 금산의 금강을 만나는 독특한 코스다. 금산 부리면 방우리는 ‘육지의 외딴섬’으로 불리는 마을이다. 금강을 끼고 금산 끝자락에 방울처럼 매달려 방우리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전북 무주를 에돌아야 닿는 곳이다.

방우리에서 출발해 37번 국도와 601번 지방도를 경유하면 금강 다리를 수차례 건너는 호젓한 길이 이어진다. 전북 장수에서 발원한 금강은 충남 금산을 지나며 ‘적벽강’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부리면 수통리 적벽강은 강줄기가 육중한 암산으로 둘러싸여 붉은빛을 띠는 곳으로, 높이 30m 기암절벽 아래 고요한 수면과 자갈밭이 넉넉하게 펼쳐진다. 보석사, 금산산림문화타운, 칠백의총, 금산인삼약령시장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당일 여행 코스〉

방우리→37번 국도→601번 지방도→적벽강→보석사→진악산→금산인삼약령시장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방우리→37번 국도→601번 지방도→적벽강→보석사→진악산→금산산림문화타운

둘째 날: 금산 칠백의총→개삼터공원→태고사→금산인삼약령시장

위치 :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와 수통리 적벽강을 잇는 구간

문의 :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371

섬진강 따라 봄을 달린다

17번 국도 곡성-구례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은 남원의 요천과 만나 제법 큰 강이 된다. 남원에서 내려오는 17번 국도는 곡성부터 섬진강과 나란히 달리기 시작하고, 구례를 거쳐 50km 가까이 이어진다. 봄기운이 완연한 5월에는 차창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드라이브의 명소로 손색이 없다. 호젓한 드라이브를 원한다면 가정역 인근의 두가세월교 건너 섬진강로를 따라 달려도 좋다. 17번 국도 인근에는 여행지가 많다. 영화 ‘곡성’을 촬영한 메타세쿼이아 길, 섬진강의 운치를 만끽하며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는 섬진강기차마을, 도깨비를 테마로 한 섬진강도깨비마을, 섬진강과 지리산의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지는 사성암과 섬진강 변 대나무 숲, 지리산을 대표하는 화엄사와 반달가슴곰 생태체험장 등이 지척이다.

〈당일 여행 코스〉

섬진강기차마을→섬진강 침실습지→사성암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메타세쿼이아 길→섬진강기차마을→섬진강 침실습지→섬진강도깨비마을→심청한옥마을

둘째 날: 사성암→섬진강 변 대나무 숲→반달가슴곰 생태체험장→화엄사→운조루(운조루유물전시관)→연곡사

위치 : 전남 여수시와 경기 용인시를 잇는 17번 국도 중 곡성~구례 구간

문의 전화 : 곡성군청 관광문화과 061)360-8358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061)780-2224

고즈넉한 봄 정취를 따라가는 드라이브,

88번 지방도 춘양-영월

경북 봉화 춘양에서 강원 영월까지 이어지는 88번 지방도를 따라 봄 드라이브를 즐겨보자. 만산고택에서 청령포를 지나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까지 이어진다. 조선양반 가옥의 원형을 보여주는 만산고택과 천년 고찰 각화사는 고즈넉한 봄 정취가 가득한 곳.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싱그러운 봄기운으로 생동감이 넘친다.

봉화를 빠져나온 길은 영월로 접어든다. 길은 산모롱이를 따라 굽이돌며 이리저리 휘고, 때로는 강과 만나 찬란한 봄 풍경을 빚어낸다. 영월에서 첫 여정은 아프리카와 관련한 유물을 모아놓은 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 아이도 좋아하고 어른도 즐거운 곳이다. 김병연의 흔적이 있는 난고 김삿갓 유적지와 조선 역사상 가장 불행한 임금으로 꼽히는 단종이 묻힌 장릉을 지나면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과 선돌에 닿는다. 한반도를 빼닮은 모습과 절벽이 쪼개져 두 개로 나뉜 풍경 앞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에 절로 감탄이 인다.

〈당일 여행 코스〉

봉화 만산고택→각화사→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봉화 만산고택→각화사→국립백두대간수목원→영월아프리카미술박물관

둘째 날: 난고 김삿갓 유적지→장릉→청령포→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선돌

위치 : 경기 하남시와 경북 영양을 잇는 88번 지방도 중 춘양~영월 구간

문의 전화 : 봉화군청 문화관광과 054)679-6341 영월군청 문화관광과 033)370-2542

봄빛과 쪽빛 가득한 보물섬 드라이브

남해도 일주도로

‘한 점 신선의 섬(一點仙島)’으로 불리는 남해는 봄에 더욱 아름답다. 다랑논에서 마늘이 쑥쑥 자라고 노란 유채 꽃이 흐드러지며, 작은 어촌은 쪽빛 바다를 품고 빛난다. 남해는 1973년 남해대교가 준공되어 하동과 연결되고, 2003년 창선·삼천포대교로 사천과 이어지면서 드라이브 명소로 주목받는다. 나비처럼 생긴 남해는 양 날개 위쪽으로 하동과 사천이 이어진다. 따라서 드라이브는 남해대교로 들어와 명소를 둘러보고 창선·삼천포대교를 통해 나가거나, 그 반대로 진행하는 게 좋다.

찾아볼 포인트로 왼쪽 날개에는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과 남해유배문학관, 가천다랭이마을 등이 있고, 오른쪽 날개에는 상주은모래비치와 물건리 방조어부림,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등이 있다. 특히 물건리에서 미조항까지 이어진 ‘물미해안도로’는 바다 위를 운전하는 듯 짜릿하다. 맘에 드는 포구나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차를 세우고 느긋하게 남해의 풍광을 즐겨보자.

〈당일 여행 코스〉

남해대교→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남해유배문학관→가천다랭이마을→창선교(죽방렴)→창선·삼천포대교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남해대교→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남해유배문학관→임진성→가천다랭이마을

둘째 날: 가천다랭이마을→상주은모래비치→물미해안도로→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독일마을→원예예술촌→창선교(죽방렴)→창선·삼천포대교

위치 : 남해대교와 삼천포대교를 잇는 남해군 일주도로

문의 전화 :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055)860-8601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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