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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로 데뷔, 당신의 상상이 현실로

‘언어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파울로 코엘료는 “여행은 언제나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라고 말했다.
여행업 관계자들은 현지답사나 국제관광전 등을 통해 이색적인 여행지의 ‘멋’과 ‘맛’을 경험해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그리고 낯선 곳에서 오감으로 느낀 당시의 경험은 여행상품에 투영돼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진다. 그렇다면 그 기회를 기록으로 남겨 빡빡한 일상 속에서 떠남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전해보면 어떨까? 용기를 갖고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 오늘부터 나도 여행작가다.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지금 이순간, 설렘 두배


관광학을 전공하고 2011년 모두투어에 입사해 동남아 사업부에서 인도차이나 그 중에서도 캄보디아를 담당하며 앙코르와트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내 온 김문환 대리. 그는 출장으로 캄보디아를 자주 방문하게 됐는데, 그때마다 글과 사진으로 기록을 남겼던 것들을 책으로 펴내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 에세이와 가이드북을 겸한 ‘앙코르와트, 지금 이순간’을 출간하게 됐다.
“기존에 출시된 가이드북들과는 다른 근본적으로 캄보디아 여행에 대한 해답을 주고 싶어 이 책을 펴내게 됐다. 5200여 시간을 앙코르와트를 여행하거나 관계자들과 연락했고, 주중에는 업무로 바빠 주말을 활용해 원고를 쓰다보니 책을 내기까지 꼬박 1년 가까이 걸렸다. 마감 후에는 꽤 많은 출판사 도전했고 마침 연락이 왔다”고 미소 짓던 김문환 대리는 “책을 내기 전 타이틀을 놓고 가장 큰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여행이란 매 순간이 가장 중요하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지금 이순간이라는 노래를 좋아해 결정하게 됐다. 앙코르와트 여행에 필요한 것부터 사진 촬영 포인트 등을 총 망라해 적었다. 여행사 담당 직원들에게도 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업에서 뛰고 있는 여행상품 기획자가 발품 팔아 습득한 실속있는 현지에서의 팁과 함께 그동안 인스펙션했던 호텔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별점으로 표기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10월에는 두 번째 작품인 ‘설렘 두배 다낭’도 출간한 그는 현재 홍보부에서 근무 중이다. “직접 쓴 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고, 고객들에게 선물로도 줄 수 있어 매출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기는 만큼 한번쯤 도전해 보길 적극 추천한다. 요즘 트렌드에 맞춰 SNS 활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여행가로써 네임밸류를 높여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고객, 미래의 독자


이에 대해 전 세계 가이드북 시리즈인 ‘셀프트래블’로 유명하고 동남아 전문 중소 여행사 대표의 글을 출간한 바 있는 상상출판 조종삼 팀장은 “SNS는 여행작가로 데뷔하는 출발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아무래도 꾸준한 SNS 활동으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면 출판사로부터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여행상품은 유명해야 잘 팔리지만 여행책자의 경우 색다름이 오히려 더 경쟁력이 있다. 독자들로 하여금 글과 사진을 통해 환상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전문적인 노하우를 갖춘 여행업 관계자들이 새로운 지역을 개발해 나가는 과정에서 여행작가에 도전해 본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참고로 가이드북의 승부는 빠른 최신 정보 업데이트를 통한 개정판인데, 여행업 종사자라면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하다. 에세이의 경우 작가의 인지도와 더불어 정보 위주인 가이드북에 비해 글과 사진이 중요한 만큼, 스토리텔링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여행작가협회의 과정을 이수하는 것도 방법이다.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사진 200~250컷에, 글은 원고지 500매 정도 분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상상출판에서도 앞으로 남미나 아프리카 등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덜 가는 곳이나 갈수록 새로운 지역을 원하는 독자들의 니즈에 맞춘 서적들을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여행작가를 꿈꾸는 여행업 관계자들에게 상상의 문은 늘 열려있다. 멋진 도전을 기다리며, 그 첫걸음으로 여행을 희망하는 이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고객을 미래의 독자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하는 조종삼 팀장은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상상출판의 5가지 작품을 책장에서 꺼내 소개했다.
 
상상에서 상상하는 책다섯권 

◆ 오늘부터 여행작가
‘여행하고, 돈도 벌고 부럽다’, ‘글쓰고, 사진 찍는 것 좋아하는데 책이나 한번 써볼까?’ 등 서점에 있는 수많은 여행책을 보며 우리가 한 번쯤 해봤을 생각이다. 그렇다면 여행하고, 돈도 버는 여행작가는 어떻게 될 수 있는 걸까? ‘오늘부터 여행작가’에는 글쓰기, 사진 찍기는 물론이고 출판기획안 및 계약, 마케팅 등 지금까지 막연히 동경만 해온 이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어쩐지 두근거려요
파워블로거이자 포스트 구독자수 2만명에 달하는 스타에디터 쏠트. 그동안의 일본 여행의 기록을 묶어 ‘어쩐지 두근거려요’라는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놨다. 처음 일본에 가는 사람이라면 ‘역시 한 번 가보고 싶은걸’하는 로망을, 여러 번 일본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맞아, 일본은 그런 곳이지’하는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어 주는 한편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들을 소소하게,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 오늘은 이 바람만 느껴줘
팔로워 5만 6000명에 달하는 SNS 스타 청춘유리. 항상 ‘청춘’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청춘유리’라는 제2의 이름을 만들어 세계 곳곳을 누비는 여행가로, 약 45개국 170개 도시를 여행하며 그 꿈을 실현해가고 있는 그녀는 ‘오늘은 이 바람만 느껴줘’를 통해 수많은 길 위에서 마주한 찬란한 순간들을 나누고자 한다. 그녀의 수많은 팬들은 말한다. 글과 사진만 봐도 당장떠나고 싶다고.

◆ 우리, 골목에서 만나자
단순히 재미적인 요소를 찾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삶의 흔적까지. 50개의 골목이 소개돼 있는 ‘우리, 골목에서 만나자’는 이미 유명했던 맛집은 최대한 제외하고 그 동네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핵심 맛집만을 담았으며, 각종 즐길거리와 볼거리까지 한 번에 총망라했다. 여기에 ‘소상공인 인터뷰’라는 스페셜 페이지를 통해 골목에서 느끼는 진한 이야기까지 함께 담아서 전해준다.

◆ 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편찮은 어머니와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현실로,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아르바이트라는 고단한 삶도 그녀의 ‘꿈’을 꺾어내진 못했다. 어머니의 병원비를 내고 남은 돈 350만원으로 떠난 세계여행 그리고 돌아와 쓴 한권의 책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의 작가 스물셋 안시내가 전하는 따뜻한 이번 만남은 아프리카의 낯선 땅에서의 기록 ‘우리는 지구별 어디쯤’이다.

 

 

신동민 기자  sdm@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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