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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일본여행이영식 JTP일본여행기획 대표 인터뷰

운수(運輸) : 규모가 크게 화물이나 여객 등 을 나름

운수(運數) : 인간의 힘을 초월한 천운과 기수

 

‘운이 좋았다’

1992년도 랜드사를 창업하고, 지금까지 25년동안 단 한번도 쉬지 않고 한길만을 달려온 이영식 대표. 그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운 좋은 인생’이라고. 가깝지만 먼나라로 인식됐던 ‘일본’ 여행상품을 개발하며 사는 것은 험준한 도전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빠르게 흐르는 시간을 살아오는 동안 그는 어느새 수많은 것들을 자신에 대한 수식어로 만들어냈다. 대를 이어서 가업을 잇는 장인들처럼 끝없이 ‘일본’ 한 곳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이영식 JTP일본여행기획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노후를 보내고 싶은 일본

젊은 시절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현지 가이드를 하면서 일본과 첫 연을 맺은 이영식 JTP일본여행기획 대표는 “일본에서 가이드를 하며 ‘후쿠오카’ 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나중에 나이가 들면 이곳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 살기 좋은 곳” 이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이후 한국에서 열린 ‘일본 관광 엑스포’를 통해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이대표는 1년반 정도를 전시장에서 일하며 여러 가지 랜드업무를 배우기 시작했고 1992년 JTP 일본여행기획을 만들었다.

“사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아무런 기반 없이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곳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여행업에 뛰어들었다”며 “일본 여행상품 코스중 80%는 직접 만들었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고 이대표는 말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노력한 만큼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이후 1997년 한국에 IMF가 불어 닥치면서 수많은 기업들과 나라의 경제가 파탄 수준에 이르렀다. 이어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 등 크고 작은 시련들이 계속해서 몰려왔다. 여행업 또한 이러한 흐름에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여행업을 주름잡던 굴지의 여행사들은 물론, 수없이 많은 중소여행사들이 문을 닫았다. 이에 이대표는 “그때는 정말 다 같이 망하는 추세였다. 망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힘들었다. 이 악물고 버티는 것 밖에 방법이 없었다”며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운수(運壽)사업

이러한 고비들을 견디며 한 길만을 달려온 이대표는 2012년 일본에서 버스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10대의 버스로 시작한 작은 규모였다. 일본사회에서 기반이나 히스토리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난관이 봉착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대표는 “랜드업을 하면서 일본 현지에 ‘내 팀’이 있다는 것이 점점 일본사회에서 신용을 얻기 시작했다. 많은 규제들이 완화되고 점차적으로 사업도 성장해 갔다”며 “특히 무엇보다 운이 좋았던 것이 당시 일본은 중국발 크루즈가 호황기를 맞으며 수많은 크루즈들이 규수지역으로 들어왔던 시기다. 때문에 크루즈가 한번 들어오면 버스가 최소 100여대 이상씩 필요했기 때문에 수요가 부족할 만큼 모든 일이 잘 풀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당시에 버스요금을 강제적으로 상향 책정했던 일본정부의 정책도 버스사업이 급속도로 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랜드사가 일본 현지에 자기 소유의 버스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 ‘상품의 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이로인해 여행사들의 관계에서도 깊은 신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상품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투자

타국에서 시작한 버스사업. 5년만에 44개의 버스를 보유중인 큰 회사로 성장한 JTP여행기획은 현재 서울에만 12명, 부산지역 11명, 후쿠오카에 7명, 총 30여명이 넘는 직원들을 가진 랜드사로, 후쿠오카에만 44대의 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 랜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 대표는 “여행을 갔을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 ‘버스’다. 일단 버스가 않좋으면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불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버스에 대한 투자도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버스들이 연식이 얼마 되지 않았으며, 이번에 새로 추가된 11대의 경우에는 모두 신차이다 또한 지난 3월7일에는 후쿠오카공항 근처에 600평에 달하는 차고지를 신규 오픈하기도 했다

이에 이대표는 “상품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노력이 빛바래지 않도록 계속해서 투자하고 끊임없이 개발 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밖에도 현지 버스기사들에게 최고수준의 대우를 하고 있다. 일단 업계 최고수준의 연봉은 물론 각종 복지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1년에 한 번씩 한국으로 여행도 보내 주기도 한다”고 이대표는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지고, 단순 겉으로만 하는 친절이 아닌, 스스로가 한국에 대한 호감이 마음속으로 우러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만족감도 남다르다고.

일본랜드의 사관학교

“항상 여행업을 시작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이대표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또 기회들도 많았고, 결국에는 이렇게 잘 된거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이영식 대표는 일본랜드의 초창기 맴버로 대부분의 코스를 개척하고 일본시장을 여기까지 키운 장본인이다. “25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길만 달려오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JTP를 거쳐 갔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이곳을 거쳐 랜드사의 소장을 맡고 있는 이들이 30여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며 “거의 ‘랜드 사관학교’라고도 볼 수 있다. 이들을 생각하면 매우 뿌듯하고, 자부심 또한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FIT의 강세

급속하게 증가하는 FIT흐름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패키지를 거치지 않고 직접 일본을 찾게 됐다. 이에 각 여행사들도 발빠르게 FIT부서를 개설하는 등 ‘패키지의 시대’는 끝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기도 했다. 이에 이대표는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FIT고객들이 늘어나긴 했지만 기존 패키지 시장은 유지 된 채, 새롭게 추가 되는 형태가 이어졌으며 FIT에 집중했던 각 여행사들도 결국엔 다시 패키지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패키지의 형태가 변화한 것은 사실이다. 기존에는 30~40명 이상의 그룹이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10명이하의 소규모 그룹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러한 흐름에 따라 소규모 그룹들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들을 계속해서 개발 중이며, 이에 따라 버스들의 크기도 대형 보다는 중‧소 그룹을 위한 차량에 대한 투자에도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핑크빛 일본

“요즘 일본의 흐름이 묘하다”며 입을 연 이대표는 “작년부터 일본시장이 이상하게 잘 풀리고 있다. 작년대비 한 30%정도 늘어난 것 같다. 최근 중국의 사드여파의 반사이익도 어느정도 있긴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일본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처럼 몇 달 전부터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TV를 보다, 인터넷을 보다가 가고 싶을 때 언제나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많이들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JTP는 월 1만명 이상, 연간 12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일본으로 송출 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

“현재 일본은 2020년 까지 관광객 4000만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시장만을 보는 것이 아닌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으로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이대표는 “소득이 높은 중국, 동남아 지역의 여행객들은 단체 패키지보다 가족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패키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코드에 맞춰 중국, 동남아에서 일본으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을 타겟으로 한 예약어플을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본 현지에서의 일이지, 국내에서는 될 수 있으면 여행사를 벚어나 B2C쪽까지 확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어떻게 보면 여행사 덕이 이만큼 성장 할 수 있었고, 서로 오랜 시간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해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와서 여행사의 영역까지 침범하는건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의리를 저버리면서까지 돈을 벌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로 어울려 함께가는 업계

끝으로 “2020년 동경 올림픽까지는 큰 변수가 없다면, 좋은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오랜시간 여행업계에 몸담으면서 느꼈던 것은 ‘혼자서’만 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 업이란게 특히 다같이 어울려 함께 나아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에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를 위해 배려하고 조금씩 양보한다면 나중에는 반드시 그 덕이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JTP가 추천하는 여행상품

영화 ‘러브레터’의 그곳, 북해도

북해도는 일본 열도의 가장 최북단 섬으로 전 국토 면적의 22%를 차지하는 섬으로 1개의 큰 섬과 9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연평균 290cm의 적설량을 보이는 ‘설국’ 북해도는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유명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지역 전체가 하나의 광대한 자연공원이라 할 수 있는 북해도는 약 40여개의 활화산,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에 둘러싸인 칼데라 호수, 풍부하고 다양한 수질의 온천, 게를 비롯해 해산물과 삿포로 라면, 맥주, 아이스크림, 옥수수 등 풍부한 먹거리로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오타루는 현재 홋카이도 서안 제1의 상항으로, 메이지 말기의 건축물이 잘 보존돼 있어 뛰어난 자연환경과 함께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또한 겨울은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오타루의 상징인 ‘텐구야마’는 길이 735m 높이차 271미터의 사면을 30인승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오타루 시내를 파노라마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코스이다. 이곳은 하코다테 야경, 삿뽀로+모이와야마 전망과 함께 북해도 3대 야경으로 꼽히며 낭만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또한 오타루 운하는 선박들이 드나들던 곳에서 산책로를 정비하면서 오타루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밤이면 이국적인 야경이 펼쳐지며, 주위에는 창고를 개조해 만든 고급 레스토랑, 유리 공예관, 골동품 매장 등이 즐비해 많은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거리가 됐다.

이밖에도 샤코탄에서 제일 유명한 볼거리인 가무이미사키와 시마무이해안가 있다. 특히 사마무이는 양쪽에 일본해의 웅대한 조망이 펼쳐진 산책길로 두사람이 나란히 걸을 정도의 폭이다.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면 밝은 샤코탄 블루의 바다가 눈에 들어오며 입이 딱 벌어질 만 한 절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북해도의 경관을 짧지만 강렬하게 경험할 수 있는 JTP ‘북해도 3박4일’ 상품은 제주항공을 이용해 편안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떠날 수 있다. 4월부터 매일 떠나는 일정으로 최소 20명부터 출발 가능하며, 상품가는 30명 기준 3만9000엔부터. 왕복항공권 및 2인1실 호텔, 전일정 식사와 교통비가 포함된 가격이다. 가이트 비용과 여행자 보험은 불포함.

문의: 일본여행기획 02-776-2900

 

 

 

민다엽 기자  mdy@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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