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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34화 펜팔친구를 찾아 떠난 세계일주뮌헨에서 처음해본 카야킹

그리스 산토리니 섬에서 만났던 독일 친구가 있었다. ‘욕’이라는 이름의 독인 뮌헨에 살고 있는 친구였는데, 산티리니 섬의 유스호스텔에서 같은 방에 머물게 되며 알게 됐다. 당시 비수기였던 산토리니 섬에는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같은 방에 머물러 알게 된 욕과 함께 산토리니를 한바퀴 돌아 여행을 했었다. 그 후 나는 내 여행 일정을 따라 그리스 본토로 돌아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를 지나 독일로 돌아왔고 욕은 산토리니 섬에서 3주간의 휴가를 보낸 후 독일로 돌아와 있었다.

독일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욕은 기사를 쓰기 위해 외국을 자주 드나들었는데, 내 여행 일정을 듣고는 독일에 오게 되면 꼭 자신에게 연락해 함께,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공을 던지는 게임인 카야킹을 하러 가자고 말을 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내가 독일 뮌헨에 도착하기 전 욕에게 연락을 했더니 내가 뮌헨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마중을 와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한달만에 뮌헨역에서 만난 욕은 산토리니에서의 3주간의 휴가로 얼굴이 검게 타있었다.

그리고 욕이 살고 있는 베란다 밖으로 멀리 알프스 산맥이 보이는 작은 원룸 아파트에 도착했다. 저녁때 BMW 본사에 들어가 차량들을 구경하다 뮌헨의 자랑이자 최고의 관광지인 500년 전통의 맥주집 ‘호프브로이 하우스’에서 맥주 한잔의 여유를 만끽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타고 카야킹을 하러 갔다. 카야킹 프로그램은 1972년 뮌헨올림픽이 열렸던 뮌헨 올림픽 경기장에서 뮌헨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 프로그램이었는데, 욕이 미리 강사분께 양해를 구해 자신의 한국 친구인 나도 참여 할 수 있게 됐다.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만났을 때 함께 카야킹을 하러 가자고 했을 때, 그러자고 했는데 실제로 이렇게 독일에 와서 함께 카야킹을 하게 되다니. 여행 중 만나는 인연에 관해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육관 안에 들어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전직 멕시코 국가대표 카야킹 감독이었다는 칸 감독과 인사를 했다.

간단하게 카야킹에 대해 공부를 한 후 배가 뒤집히거나 했을 때 패닉에 빠지지 않게 하는 법을 배우고 공을 갖고 양쪽 골대에 넣는 게임을 했다. 그렇게 2시간의 시간이 지나 기진맥진. 물 밖으로 나온 나를 보고 칸 감독님은 밝은 미소로 어깨를 치며 “처음인데 잘한다”라고 말해줬다.

그렇게 독일 뮌헨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스포츠 문화 프로그램도 참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달타냥  http://blog.naver.com/dartan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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