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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화, 발에 맞으세요?"

   
 
"골퍼의 80%가 실제 발 사이즈와 다른 골프화를 신고 있다!"
맞춤클럽은 물론 심지어 직접 피팅할 수 있는 '어드저스터블' 골프채까지 등장했지만 골프화만큼은 여전히 기성품에서 제자리걸음.  골프화도 중요한 장비로 발에 맞지 않는 골프화는 당연히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메사추세츠대학은‘사이즈가 잘못된 골프화를 신으면 파워의 26%가 손실 된다’는 분석을 내놓았고, 타이틀리스트의 FJ와 골프전문지 더골프가 최근 발과 골프화가 얼마나 잘 맞는지를 조사했다.

FJ 공식블로그(community.footjoy.co.kr)를 통해 1040명이 응모했고, 이 가운데 10명이 선정됐다. 맞는 길이를 신는 골퍼는 딱 2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8명 중 7명은 5mm씩 크게 신고 있었다.
볼 사이즈까지 일치하는 경우는 단 한 명도 없었다. 10명 모두 볼 사이즈가 '와이드'였지만 실제 골프화는 더 큰 '엑스와이드'였다.

대부분 헐렁한 골프화를 신고 다닌다는 이야기다. 신발 모양을 결정하는 틀을 '라스트'라고 부르고, 이 라스트를 제작하는 데만 수억원이 든다. 대부분의 메이커가 한 가지 라스트에서 외관만 바꿔 새 모델명을 달기 때문이다. 꼭 맞는 신발을 구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볼 사이즈까지 달리해 출시된 경우도 국내에 수입되는 과정에서는 재고 부담 때문에 중간 또는 가장 넓은 볼 사이즈만 수입되는 게 일반적이다. 맞는 사이즈가 있다 해도 고르는 방법을 모른다는 점도 문제다.
FJ가 올해부터 '슈피팅(shoe fitting)'을 시작한 이유다. 클럽피팅과는 다르게 10분이면 충분한 간단한 과정이다.

피팅 전문기구 '브래녹 디바이스'를 이용해 양발 중 큰 발을 먼저 잰다. 골프양말을 신은 상태에서 발의 길이와 아치 길이, 너비 등을 측정한다. 측정 부위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를 기준으로 제품을 고른다.
신발끈을 묶었을 때 불편함이 없는지, 신발끈 구멍 사이의 폭이 1.5cm가 되는지도 확인한다.발가락을 꺾어보고 신발가죽에 주름이 생겼는지 확인하면서 공간이 남는지도 체크한다.
마지막은 실제 걷고 스윙하면서 맞춤 여부를 확인한다.

김현준 타이틀리스트 홍보팀장은 "사람마다 발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발 길이만으로 골프화를 선택하면 안 된다"며 "슈피팅을 통해 발이 꺾이는 부분과 신발이 뒤틀리는 지점까지 일치하는 골프화를 찾아내면 발과 신발이 일체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남성골퍼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이영석 기자  ttns@ktn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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